수년 전부터 시작한 ‘요가’ 주제, 해외 전시를 통해 최초 공개

▲'요가' [사진제공=이왈종 화백]

‘서귀포왈종’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대표 화가로 활약했던 이왈종 화백의 현대판 한국풍속도가 한국이라는 경계를 넘어 국제 미술시장에서 첫 소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왈종 화백(73)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한 달 동안 서울옥션의 홍콩 상설전시장 SA+에서 개인전을 연다.

▲'제주생활의 중도' 시리즈의 한 작품 [사진제공=이왈종 화백]
▲ '요가' [사진제공=이왈종 화백]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작업해온 ‘제주생활의 중도’ 시리즈뿐만 아니라 조각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이왈종 화백은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한 ‘요가’ 주제의 작품을 이번 해외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제주생활의 중도’ 작품 시리즈가 이왈종 화백의 일상과 직접 연결되는 골프 그림을 통해 다양한 인간사를 현대판 풍속도로 도출해냈다면, 이번 처음 선보이는 ‘요가’ 작품시리즈는 육체적 고통을 극복함으로써 얻어지는 마음의 평안을 작품 안에 추구함으로써 또 다른 현대판 풍속도를 창조해 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화가를 대표하는 이왈종 화백은 1990년 이후 제주에서 생활하면서 나무, 꽃, 새, 물고기, 바다, 초원 등 아름다운 제주자연과 인간의 일상사를 조화롭게 표현해 사람들에게 언제나 밝고 긍정적인 삶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그렇기에 그는 늘 이렇게 말한다. “도시의 화려한 삶을 추구하다보면 탐욕과 경계심, 이기심으로 인간 본연의 심성을 잃고 자신도 모르게 갈등, 번뇌로 함몰되고 말 것이다. 천성이 게으르고 무능한 나는 화려한 꿈을 깨버리고 단순하게 살기로 작정했다. 오직 그림을 천직으로 알고 그림 그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항상 감사하며 살아간다고.”

한편 작가와의 만남은 오는 18일 오후 5시 전시장에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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