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1일 제주 남방해역에서 역대 다수(多數) 국가 함정 참가한 가운데 사열의식 시행...외국함정 12개국 19척, 우리나라 포함 약 40여척 참가, 외국 대표단 46개국 참관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사열이 오늘(11일) 제주 남방해역에서 펼쳐졌다.
이번 해상사열에는 우리나라 포함 13개국 국가의 함정과 항공기가 참가하며, 참관하는 외국대표단은 최대 규모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와 군(軍)의 주요 직위자, 국민사열단, 외국대표단, 그리고 특별히 초청된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가 외국함정은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을 비롯하여 러시아 바랴그함, 호주 멜버른함 그리고 인도네시아 범선 비마수치함 등 12개국 19척이며, 외국해군 대표단은 46개국이 참가했다.
우리나라 군함 및 기타 함정까지 포함하면 총 43척이 참가햇는데, 그 중 해상사열에는 함정 41척과 항공기 24대가 참가했다.
특히, 이날은 군(軍)의 과거, 현재, 미래를 대표하는 인물이 단상을 채운다. 광복군과 창군원로를 비롯해 모범장병, 사관생도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또한 ‘민군 화합과 상생’으로 나아가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강정마을 주민을 비롯한 제주도민과 ‘국민사열단’에 선정된 일반국민 500여명도 참석했다.
해상사열의 좌승함(座乘艦)은 일출봉함(LST-Ⅱ, 4900톤), 시승함(試乘艦)은 독도함(LPH, 1만4500톤)과 천자봉함(LST-Ⅱ, 4900톤)이 맡았다.
올해는 더 많은 국민들이 해군 국제관함식의 하이라이트인 해상 사열을 참관할 수 있도록 예년과 달리 두 척의 시승함을 투입했다.
그리고 신형 상륙함 일출봉함은 제주 성산 ‘일출봉’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으며, 국제관함식의 제주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좌승함으로 선정됐다.
이와함께 독도함과 천자봉함은 해군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로 가장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어 시승함으로 선정됐다.
해상사열은 ▷ 우리나라 함정・항공기 해상사열, ▷ 특전단 요원 고공・전술강하, ▷ 외국 군함 해상사열, ▷ 우리나라 공군기 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됐다.
해상사열의 선두는 해군 P-3 해상초계기 5대가 이끌었으며, 해상작전헬기인 AW-159와 링스(Lynx) 헬기, 해상기동헬기 UH-60과 해경헬기가 통과했다.
국내 함정 사열은 율곡이이함(DDG, 7600톤)을 시작으로 함형별 크기 순으로 이뤄졌는데, 해군 및 해경 함정, 해양대학 실습선, 관공선 등 17척이 사열을 벌였다.
이와 더불어 잠수함도 참가했는데,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SS-Ⅱ, 1800톤)과 209급 잠수함인 이천함(SS-Ⅰ, 1200톤)이 마지막 순서로 등장했다.
이어서 해군 특수전전단 특전요원의 고공․전술강하 시범이 이뤄졌는데, 고공 강하는 7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UH-60 헬기를 타고 고도 6000ft(1.8km) 상공에서, 전술강하는 21명의 특전요원이 육군 CH-47 시누크헬기를 타고 고도 1250ft(381m) 상공에서 목표 해상으로 착수하는 시범을 선보였다.
외국함 사열에는 총 17척이 참가했는데, 우리 최영함(DDH-Ⅱ, 4400톤)이 선두에서 외국함정을 인도하며, 이어 국가별 알파벳 순서로 사열에 참가했다.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함(CVN)은 함정 크기 상 가장 후미에 위치했으며, 인도네시아 훈련범선은 함정 특성상 항 인근에서 별도 사열을 실시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공군 전투기 F-15K와 KF-16 편대가 축하비행을 했다.
한편, 해상사열이 종료된 후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 입항 전까지 참석자들은 좌승함 및 시승함 함정 견학이 이뤄졌으며, 독도함의 경우에는 다양한 함상 문화공연, 체험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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