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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서실장 부역자' 조창윤...검찰 구형 연기 "왜"조창윤씨 재판 미루게 된 동기...'탄원서' 내용 공개
진순현 기자  |  jinjin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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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9  00: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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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방법원에서 조창윤씨 ⓒ일간제주

“사건의 몸통이 꼬리가 되어있고, 꼬리인 자신이 몸통으로 되어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진 현광식(54) 전 원희룡 제주지사 비서실장에게 징역 1년이 구형된 가운데 민선6기 제주도정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자신이 현 전 비서실장 부역자였다고 양심선언 한 조창윤씨(57)가 사건의 본말이 전도되고 있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제갈창)는 8일 오후 5시10분 제201호 법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현광식 전 비서실장과 조창윤씨, 모 건설업체 대표 고모씨(55)에 대한 3차 공판을 속개했다. 조씨는 정치자금법 위반 외 변호사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40분 늦게 열린 재판에서 최대 관심은 미리 예정된 검찰 구형이었다.

검찰은 조씨를 뺀 현 전 실장에게는 징역 1년, 고씨는 징역 8월 두 사람의 구형만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현 전 실장은 2015년 2월부터 건설업자 고씨를 통해 민간인인 조씨에게 매달 250만원씩 11개월간 총 2750만원의 지원한 혐의다. 검찰은 이날 ‘정치자금법’상 기타 정치활동을 하는 자로 봤다

반면 조씨는 이날 자신에게 제기된 변호사법 위반 혐의에 의혹을 제기하며 탄원서를 재판 전 제주지법 민원실에 접수, 사건이 분리되면서 검찰 구형을 받지 않았다. 재판부가 증인 신청을 요구한 조씨의 요청을 받아 들여 검찰 구형은 오는 22일 속행될 예정이다.

 

조창윤씨는 재판이 끝난 뒤 “왜? 재판을 미루게 했는지”

“탄원서에 제출한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 털어놨다.

 

먼저 조씨는 “썩은 권력의 힘으로 도정을 농단한 현 전 비서실장 포함한 영혼 없는 부역자들의 고리를 끊기 위해 내부고발을 한 것이다. 그래서 내 자신의 처벌을 감수하며 진실을 밝히고자 양심선언을 하고 수사기관에 일체를 스스로 전부 제출했던 장본인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금의 사건은 지난 2015년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제주지검으로 사건 이첩 하루 전까지 내가 알고 있던 것과 180도로 바뀌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조씨는 “현 전 실장은 제3자 뇌물수수 직권남용·변호사법 위반, 나는 방조혐의로 불구속으로 알고 있었다”며 “그러나 정작 제주지검 이첩 당일 날 현 실장에게는 들어보지 못했던 정치자금법 위반이, 나에게는 변호사법위반 혐의가 씌워졌다”고 의문을 던졌다.

조씨에 따르면 제주도지사 최측근인 왕실장이 관련된 민감한 사건이라 6번째 제주지방경찰청 출두시 백모씨 이벤트업자에게 가불로 200만원 받은 취재수첩을 근거로 피의자 신분으로 뒤바뀌었다. 하지만 “관련 내용은 살펴보면 ‘왜 내가 변호사법위반 알선수재 혐의’인지 의아스럽다”고 경찰 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관련 내용으로 “후배를 통해 육지 이벤트업체 대표 백모씨 소개를 받고, 공모에 육지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연결해주면 안되냐고 해서 당시 제주시 모 고위공직자에게 자격조건이 되면 공모에 참여시켜주면 좋겠다. 다만 저 개인이 움직이는데 필요한 경비를 가불형식으로 기름값 200만원 받았고, 이것으로 더 이상 진전도 없었고 끝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조씨는 또한 “애초 이번 사건의 시작점이었던 경찰수사에서 모 언론사 사찰 관련, 현 실장에게 지시받아 역할을 수행했다고 진술했고, 이 언론사 비리사안 여론취합에 협조한 모 전 제주시 고위공직자 자필원본도 제출했다”며 “하지만 모 전 제주시 고위공직자 자백진술도 다나와 범죄행위가 명백한데도 왜 기소 내용에는 관련혐의가 쏙 빠져 있는지 의문 투성”이라고 날을 세웠다.

게다가 “경찰수사기록만 다 읽어봐도 진실은 진실을 다 나와 있는데 왜 이런말도 안되는 기소가 되었을까”라며 “과연 비서실장 개인 신분의 현광식이었더라면 제주지역 언론사를 사찰하고 도정을 농단할 수 있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현 전 실장은 언론을 통해 나를 마치 양아치, 쓰레기, 브로커로 몰아야 된다는 대응문건까지 만들어 여론을 왜곡 매도해 인격살인을 가했다”며 “과연 이 권력집단이 정상적인 인간들인지, 수사기관 진술에서도 거짓말만 하고 있는 썩은 권력에게 묻고 싶다”고 맹비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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