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SNS - 말! 말! 말!>

▲ 지난 21일 제364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에 대한 표결 결과 재석의원 34명(전체 의원 43명) 중 찬성 13명, 반대 8명, 기권 13명으로 최종 부결됐다.(사진 - 뉴스1)ⓒ일간제주

제주도의회가 지난 9월 21일 열린 제6차 본회의에서 허창옥 의원(재선, 무소속)이 대표 발의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 행정사무조사 발의의 건’을 표결해 재석의원 34명 가운데 찬성 13명, 반대 8명, 기권 13명으로 부결하면서 도민사회 내 파장이 일기 시작했다.

이는 이에 앞서 허 의원이 지난 달 18일 전체 도의원 43명 가운데 20명의 동의를 얻어 발의해 통과가 예상되었기 때문.

이번 허 의원이 발의한 건은 지난 7~8월 4차례에 걸쳐 서귀포시 신화역사공원에서 과다하게 배출된 오수가 인근 도로로 역류해 주민들이 악취로 불편을 겪는 일이 벌어지자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적정 상·하수도 용량과 사업승인조건 이행사항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투자 자본에 대한 행정의 신뢰를 회복하자는 취지에서 행정사무조사를 발의했다.

당시 본회의에서 찬성한 의원은 13명에 지나지 않아 결국 본회의에서 변심한 의원이 상당히 많았다는 내용이 도민사회에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도민들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

이러한 논란이 점차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도민의방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자처해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부결과 관련해 도민들께 사과했다.

▲ 김경학 의원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들이 지난달 26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최근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 부결과 관련해 도민들께 사과했다.(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일간제주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경학 원내대표 등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은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지난 26일 오후 행정사무조사 발의안 부결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지고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민주당 도의원 일동은 일련의 상황과 책임의 엄중함을 인식해 10월 임시회 중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발의하고 처리하겠다”며 도민들의 양해를 구했다.

이런 가운데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초선)이 같은 당 홍명환 의원이 표결에 따른 의원 명단을 SNS에 공개하자 ‘이런걸 꼬~옥 올려야 되겠냐? ㅅㅂㄴ아!’ 등의 욕설을 암시하는 듯 한 댓글을 달아 후폭풍에 시달렸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의회 의원들은 상임위원회별로 줄줄이 해외연수를 떠나 또 다시 도민사회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이에 제주녹색당과 제주시민들은 공항과 도의회를 찾아가 최근 신화역사공원 행정사무조사를 부결시키고 해외연수를 떠난 의원들에게 직접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현재 도민사회 내 인터넷사이트와 SNS에서는 이와 관련해 재미있는 풍자 글들이 도민들로부터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

▲ 제주인터넷사이트, SNS 발췌ⓒ일간제주

사진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했으며, 상세한 내용은 독자들의 판단에 맡긴다.(아래 글은 SNS에 한 누리꾼의 일침 내용)

- 한사람은 S. B. N

- 또 한사람은 자신의 지역구 오폐수 걱정에 밤잠을 설치면서 행정사무조사에는 반대표

- 또 한사람은 행정사무조사 명단 올려서 의원들 안에서 왕따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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