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올해들어 3차례 금리 인상↑...한미 금리폭 0.75%p 확대

▲ 미 금리인상에 굳은 표정으로 발표하고 있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스1]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 기준금리는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올랐다. 올해 들어 3월과 6월에 이은 세 번째 인상이다.

올해 미 연준이 금리를 3차례 올릴 동안 한은은 계속 동결했다. 지난해 11월에 한 차례 금리를 인상한 후 1.50%의 기준금리를 유지했다. 이로 인해 한·미 정책금리 역전폭이 0.75%포인트로 더욱 커졌다.

연준은 또 12월 1차례 더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연준은 지난 6월 금리를 인상하면서 연내 2번 더 인상이 있을 것이라는 예고한 바 있다.

내년에는 3차례, 2020년에 1차례 금리 인상이 더 이뤄져 미국의 금리 압박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미 금리 인상으로 한은 기준금리 인상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이일형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올해 7월부터 0.25%포인트 인상 의견을 게속해 내고 있다. 다른 금통위원들도 금융안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다. 올해 금리를 결정하는 금통위는 올 10월과 11월 두번 남았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시기에 대해선 엇갈린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 이유로 15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우리 경제 발목을 잡고 있다. 갈수록 장기화된 저금리는 금융불균형의 원인이 될 전망이다.

성장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보면서 금리를 올리기엔 한은이 부담이고, 금리를 동결하자니 부동산 시장을 필두로 한 가계부채가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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