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9000만 인구...잠재 소비층을 보유한 거대한 화장품 소비시장

제주화장품 베트남 현지시장 개척 지원방안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베트남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나, 가파른 경제성장과 9000만명의 거대한 인구 그리고 19~40세의 연령이 전체의 34%에 달하는 잠재 소비층을 보유한 거대한 화장품 소비시장이다. 특히 전 세계 화장품의 90%가 마케팅 전선에 나서고 있는 격전지이기도 하다.

제주연구원 고철수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현지시장 개척 지원 방안' 연구에서 제주지역의 화장품 수출기업에 대한 현황 및 실태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시장 벤치마킹 및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제주지역 화장품 수출기업의 베트남 현지시장 개척 지원 방안을 도출하여 제시했다.

제주도는 지역전략산업으로 건강·뷰티생물산업(향장품, 식품, 해양바이오 등) 등을 육성해 오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보유한 천연자원은 화장품 산업의 생물자원으로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제주화장품 기업 베트남 진출 전략 방향은

고철수 책임연구원은 “무엇보다 베트남내 한국 화장품의 오프라인 매장 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설문조사 결과, 인터넷 구입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화장품 구입의 비율이 높은 베트남 특성상 한국 화장품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화장품에 대한 높은 인지도에 비해 한국 화장품의 개별 브랜드 응답률은 해외 브랜드에 비해 저조했다. 설문 조사 결과 한국 화장품의 강점으로 높은 인지도를 꼽았으나, 국외 화장품 브랜드 응답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상위 5위 안에 들지 못하고 있다. 즉 한국 화장품 브랜드 간 인지도 차이가 미비한 상황이다.

반면 대형 마켓과 주요 오프라인 매장으로 우리나라의 편의점에 해당되는 드럭스토어의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색조화장품과 천연 화장품에 대한 한국 브랜드의 선호도가 높았다.

고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전체적인 인지도 상승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더불어 정책적인 홍보 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트남 시장 마케팅으로는 △한류를 통한 마케팅 전략 △제주도의 청정이미지, 즉 제주산 천연 원료 활용 △OEM 중심의 생산구조 탈피 △SNS 활용한 마케팅 활성화 및 효과적 대응전략 △국내 홈쇼핑과 연계된 진출 △박람회 지원 △중저가 제품 판매 △유행에 민감한 10~20대 겨냥 △베트남 사람들의 특성을 반영한 제품개발 등 잠재 소비층을 겨냥한 대응전략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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