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산간 제한급수 경험 반면교사로 삼아 지하수 정책 탄력 운영

▲어승생 제2저수지 ⓒ일간제주

제주지역이 상수도 사용량 많은 여름철과 관광성수기의 경우 물 부족으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중산간에 이어 제주시 도심권 상수공급 안정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현재 도내 하루 평균 46만4000t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어승생저수지를 통해서는 중산간 지역에 하루 평균 2만t을 공급하고 실정이다.

제주도는 중산간 어승생 지역 지하수 개발을 마무리 한데 이어 제주시 도심권에 대해서도 금산수원지 재개발, 삼양수원지 고도화시설 준공 등 급수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0일 밝혔다.

인구밀집 제주시 도심권에 상수도 공급은 지난해 중산간 지역 제한급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는다.

올해의 경우 작년에 비해 강수량이 풍부하고 지하수 수위의 지속 회복 등으로 상수도 생산 및 공급에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상황이다. 제주시 지역 누적강수량은 올해 1~8월까지 1110mm로 전년 같은시기(483mm)에 비해 2배 이상이 많다. 이에 따른 지하수 수위도 올해 8월 기준 23.78m으로 작년 8월 19.92m보다 월등히 높는 등 평년(23.85m)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구밀집 도심권에 상수도 공급은 지난해 중산간 지역 제한급수 경험을 반면교사로 삼아 지하수 이용을 대체해 탄력적으로 상수도를 공급할 수 있는 삼양3수원 고도정수처리(1만5000t)를 내년 1월에 완전가동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금산수원지를 활용, 지하수 3공을 뚫는 등 추가적인 식수원 개발사업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강창석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내년도에 확보한 금산수원지 개발 등 124억원의 주요 국비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중산간 지역과 더불어 도내 인구의 56%가 밀집된 제주시 도심권에 대한 가뭄 및 하절기 급수부족 우려 해소 등 상수공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일간제주

한편 도는 중산간 지역 급수난 해소 마무리를 위해 추가로 올해 지하수 5공(3250t)을 개발, 기존 지하수 19공과 정밀정비를 통해 가동을 최적화 시키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제한급수시 활용된 농업용 지하수 6공과 관측용 지하수 2공 등이 같이 운영되고 있으며, 어승생 제1,2저수지(60만t)를 만수위로 유지,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까지 대체 지하수 6공(5400t) 추가 개발 및 어승생 저수지 시설을 보수 보강 완료, 중산간지역의 급수 문제를 항구적으로 해결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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