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화공원 오수역류 사고, 개선방안 마련 내놔

▲  "우리는 물 펑펑 쓰지요" 제주신화월드 호텔앤리조트 스카이풀ⓒ일간제주

최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소재 제주신화역사공원 ‘오수(하수) 역류’ 사태가 행정사무조사 발동,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제주도가 뒤늦게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신화월드 오수 역류사태는 지난 7월4일부터 4차례에 걸쳐 발생했다. 지난 18일 제주도의회는 인·허가 과정 등에서 '특혜 의혹'이 있다며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개발사업장(50만㎡ 이상) 행정사무조사’ 요구서를 발의한 상태다. 당시 발의에는 23명의 의원이 찬성 서명했다.

제주도는 신화역사공원 ‘하수 역류’ 사고에 대한 상·하수도 시설 전문기관의 용역 등 세밀한 분석을 통해 강력히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신화역사공원 사업은 398만5000㎡ 부지에 JDC 및 람정에서 신화·역사 및 테마파크 등 조성사업으로 오는 2021년 12월 말까지 완공 목표로 하고 있다. ‘하수 역류’ 사고는 지난 8월 기준 64%가 준공, 운영하고 있는 과정에서 신화공원 테마파크 내 하수를 일시방류 등으로 하수역류 사고가 발생된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점검결과, 상·하수도량 산정을 위한 원단위 적용이 최초(2006.10) 협의 시와 8년 뒤 2014년 5월 변경 협의 시 숙박시설 등이 증가됐으나, 급수·하수량은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을 적용함으로 실제 사용량을 감안하지 않고 적용한 문제가 있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른 근거로 신화역사공원 상수도 관광숙박객 기준 1인당 하루 물사용량은 당초 333ℓ로 허가를 함에도 불구하고 변경협의시는 136ℓ로 낮게 승인한 게 문제다. 하수도 역시 당초 300ℓ를 98ℓ로 3배 이상을 줄이면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

상·하수도 정비기본(변경)계획 급수량 원단위를 실제 사용량 등에 반영키로 했다. 상수도 현재 136ℓ를 279ℓ으로, 하수도 98ℓ를 244ℓ로 올해 환경부 승인을 받고,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상수 소요량과 하수발생량을 현실에 맞게 재 산정하여 보완 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상.하수발생량 원단위를 줄이면서 축소된 원인자 부담금은 신화역사공원을 상대로 추가 징수키로 했다. 상수도 18억4900만원, 하수도 74억900만원 약 93억원이 재 징수될 예정이다.

하지만 신화공원 조성사업 상·하수도 시설인 경우 총 사업계획 면적의 64%가 준공돼 운영 중이나 실제 협의된 상·하수량의 90%을 육박하고 있다. 도는 앞으로 추가되는 36%에 해당하는 시설물에 대해 상수도 급수량 재산정, 대정하수처리장 증설 등 상·하수도 개선방안과 병행해 행정처리를 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의 개선방안으로 현재 준공된 신화역사공원 내 △상·하수도 관경, 유량 등을 전문가 기술진단을 거쳐 적정용량으로 전면 시설개선 △하수처리량 ‘전자 유량계’ 및 ‘하수 저류시설’ 추가 설치 △단지 내 경계~대정처리장간 관로교체 및 관경 확장 △하수발생량의 43%를 처리하는 중수도 설비(1550t)상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절수설비 적정성 및 수압 분기별 1회 이상 지도·점검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사업인 경우, 상·하수도정비기본계획 상의 사용량 원단위를 동일하게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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