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신화, 상징을 풀어내면 삶이 보인다

▲ ⓒ일간제주 제주신화 해설서 '신화비밀코드' 출간한 송문석 문학박사

딱딱하고 무거운 제주신화를 쉽게 풀어 쓴 해설서가 출간돼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W스테이지 제주(나눔, 복합문화공간)에서 ‘송문석의 신화콘서트’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지난 5월 ‘신화 비밀 코드(푸른사상사)’를 출간한 송문석 문학박사는 “1만8000신들의 고향이 위태롭다”는 문장으로 서두를 열었다.

송 박사는 “중요하고 풍부한 제주 신화가 채록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으나 일반 사람들이 이해하고 사랑하기에는 너무 많은 상징과 압축이 들어있다”며 “신들이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신화의 줄거리마다 톡톡 박혀있는 상징을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화에서 제주 사람들의 삶의 질서를 발견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저자는 ‘인지시학(2005, 대한민국학술원선정 우수도서)’을 기반으로 청소년에서 어른들까지 이해하기 쉬운 제주신화 해설서 ‘신화 비밀 코드’를 출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 ⓒ일간제주

이날 행사에는 70여 명의 독자가 참여했다.

이 책을 미리 읽은 독자 고안나 씨(여, 외도동)는 “제주 신화를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 된 책은 처음”이라면서 “이 책을 통해 제주 신화를 쉽게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 책을 소개한 유튜브 영상이 소개되면서,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기대하고 있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