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두동주민센터 변숙녀ⓒ일간제주

섬이라는 울타리 속에서도 세계적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는 미국 하와이, 베트남 판티엣, 푸꾸옥, 인도양 지역의 세이셀 마헤, 프랄린, 필리핀 보라카이, 일본 나오시마 등이 있다. 이 섬들은 잘 가꾸어진 환경, 깨끗한 공기, 육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경관 그리고 섬 속에서 살아가는 인심 좋은 사람들이 있어 세계인이 찾고 싶은 관광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8년 4월 필리핀 정부에서는 쓰레기 섬으로 전락한 보라카이를 되살리기 위하여 6개월간 폐쇄명령을 내려 섬 정화활동에 지역주민,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 속에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정부로 부터 외면 받아 왔던 일본의 나오시마는 지난 1989년 시작된 재생프로젝트를 통해 예술가들이 손길이 닿으며 재탄생 되어“예술의 섬”으로 섬 전체가 예술작품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제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한 천혜의 경관을 갖고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그렇지만 지난 90년대 이후부터 많은 관광객 등 유입 인구 증가로 관광지, 야산, 공한지에는 쓰레기가 넘쳐나고, 무단투기로 인해 제주는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주도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하여 몇 차례 수정 보완하여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가 정착되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 운영에 적극 동참하며 홍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도 일부 시민들은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무시하여 혼합배출하고, 배출시간을 무시하기도 하며 차량을 이용한 다량배출 등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사람들이 있어 필리핀의 보라카이 처럼 생활쓰레기 배출 전면금지, 쓰레기수거 불가능 사례가 발생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들지만 우리 제주시민은 열린 사고로 사회혁신을 통해 문제 해결을 하고 있어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걸 확신한다.

제주시민 스스로의 역량을 강화하여 생활쓰레기 감량을 통한 재활용률을 향상 시키며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어 언젠가는 쓰레기 없는 아름다운 제주를 우리 후대에 물려주어 언제나 찾고 싶어 하는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다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제주 시민들의 삶속에는 사회적으로 필요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혁신 참여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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