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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1일 기준금리 연 1.50%로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연 1.25%의 금리를 0.25%포인트(p) 올린 뒤 여섯 번째 동결 결정이다.

또한 채권시장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2% 아래로 추락하며 지난해 10월 수준으로 돌아갔다.

앞서 0.25%p 인상 소수의견이 나오면서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듯 했다. 하지만 일자리 쇼크, 경제심리 악화 등에 한은이 발목을 잡히면서 9개월째 제자리에 묶어두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8월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99.2으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7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하면 100보다 낮은 비관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다.

특히 이달 중순에 7월 전국 취업자수 증가폭이 5000명으로 금융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오면서 8월 금리동결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우려, 터키발 신흥국 금융시장 위기 등 해외 금융시장 악화와 최근 국내 가계대출 증가 및 부동산·시장 경기 불안 등 한은이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란 분석이다.

반면 세계 금융시장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다음 달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연내 금리를 안올릴 경우 금리차는 1.0%p로 벌어지고, 과거 최대 수준과 같아진다.

이럴 경우 저금리 부작용이 심해지고, 금리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 것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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