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발표...피해학생은 늘어나나 가해학생은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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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지난 5월 실시한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 전체 응답 학생의 1.6%인 학생은 903명으로 2017년에 비해서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주요 유형별 피해응답률은 언어폭력 34.1%(688명), 집단따돌림 및 괴룁힘 16.6%(335명). 신체폭행 11.4%(230명), 사이버(휴대전화)괴롭힘 9.9%, 금품갈취 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장소는 학교 안 70.1%(1,187명), 학교 밖 29%(508명)로 나타났으며, 학교 안의 경우 교실 30.1%, 운동장 12.7%, 복도 14.2% 급식실 및 매점등의 순으로 학생생활 공간 안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발생 시간은 쉬는 시간 33%, 점심시간 18.1%, 학교시간 이후 1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7년 1차 실태조사와 비교해 피해 응답률은 0.4% 증가한 1.6%, 가해 응답률은 0.1% 감소한 0.5%로, 목격 응답률은 0.6% 증가한 3.9%로 타나났다.

피해 응답률이 증가한 반면에 가해 응답률이 낮아진 요인은 괴롭히는 학생이 제한돼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지난해에 비해 피해응답률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조사시기 및 조사기간이 작년에 비해 3개월 늘어나고, 단순한 갈등이나 다툼에 대해서도 학교폭력 사안으로 인식하는 등 사회적으로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증가 된 것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초등학생의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성이 높아진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도교육청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7월초부터 8월에 걸쳐 서술형 문항에 대한 필터링을 실시해 180여건(초등학교 139건, 중학교 34건,고등학교 7건)의 유의미한 사안을 찾아내 학교에 피드백했고, 이를 바탕으로 일선 학교에서는 학교 전담기구를 중심으로 후속 처리를 완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언어폭력 등 학교폭력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평화교실, 학교 내 대안교실, 학교 내 위클래스 운영, 또래상담 컨설팅 확대,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등 폭력 없는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이 얘기한 '한 아이도 놓치지 않겠다'는 프레임이 과연 학교폭력에도 접목돼 제주사회 내 학교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이 학교가는게 더 이상 두렵지 않은 일상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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