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중앙운영위원회, 갑질교수 사건에 일침 가해

제주대학교중앙운영위원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갑질교수 사건에 대해 "기필코 정의롭고 온당한 결과가 있어야만 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지난 2018년 6월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 디자인전공 학생들의 처절한 목소리가 지역사회에 퍼져나가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학생들은 지난 기간 동안 사적인 심부름에 동원됐고, 각종 폭언과 강요 속에서 처절하게 학교 생활을 버텨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원회는 "교수의 이러한 행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전하며 "다만 모두 살기 바빠서, 남한테 관심 줄 여유가 없어서 모른척 고개돌리고 침묵했을 뿐"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성명서를 통해 전했다.

이들은 이에 대해 "이제는 과거의 악습과 관행이라 일컫던 행태를 끊어버리고 진정으로 배움이 있는 학교를 만들어야 될 때"라고 전하며 "멀티미디어 학생들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학교를 학교답게, 학생이 학생다울 수 있게 하기 위함인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위원회는 징계사항에 대해 "지난 6월 15일 멀티미디어 학생들에게 대리인 권한을 위임받은 총학생회는 제주대학교 인권센터에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전하며 "교수의 인권침해 및 공모전관련 의혹들이 조사됐고, 이제 가해 교수에 대한 징계절차만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주도민 여러분! 저희 대학생들은 꿈을 꾸기 위해 학교에 입학했다"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학교에 입학했다. 하지만 그 많은 꿈들이 부당한 권력에 의해 처참히 짓밟혔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이들은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들은 수 년전 겪었던 아픔을 이야기할 때도 눈물을 보이곤 했다"고 전하며 "지난 기간 동안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됐던 수많은 악습과 폭력을 청산해야 한다"고 그간의 말도 안되는 제주대 갑질교수의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위원회는 성명에서 "누군가 이야기한 도제식 교육도, 지방대학의 한계를 뛰어 넘기 위한 방법들도 오직 학생들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에서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학생들이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 있다"며 " '그 곳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휴학과 자퇴만이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그간 멀티미디어디자인과 학생들이 당했던 모든 행동에 대해 울분을 토했다.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학생들이 꿈을 꿀 수 있게, 희망을 품을 수 있게, 제주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시선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저희 제주대학교 중앙운영위원회 일동은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사건의 완벽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제주도민들에게 강하게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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