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ICC제주 사장내정자 김의근 청문회, "도청이나 관에 입김 들어갔다 보이지만 공모 통해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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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제주) 대표이사 내정자로 선정된 김의근 후보자에 문화관광체육위는 "항간에서 원 지사 코드에 맞게끔 각본 짜여진 게 아니냐는 우려와 불신"이 있다며 6.13 지방선거 당시 후보였던 원희룡 지사와 관련이 없냐며 추궁, 김의근 내정자는 "중간 접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16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김의근 국제컨벤션센터 사장 내정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ICC제주는 지난 6월 26일 대표이사 사장을 모집했고, 이에 지난달 11일 공개모집을 마감한 결과 13명이 지원, 이어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3명의 후보 중 김의근 제주국제대 글로벌관광융합학부 관광경영학과 교수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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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식 의원은 “후보자께서 6.13 지방선거 전후로 해서 원 지사 만나지 않았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며 ”제가 제보 몇 건 받았는데 지방선거 때 티비 토론회 때 후보자님을 수행했다고 봤다는 제보가 이신디 뭐가 맞느냐“고 물으며 원희룡 지사가 후보 당시 선거 관련 여부를 물었다.

이에 그는 “티비 토론회 때 구경은 간 적 있다. 선거 운동이 아니라 일반인도 많이 올 수 있는 자리다”라고 답했다.

이에 양 의원은 "티비토론 현장은 어떤 점에서 관심 있어서 갔느냐, 직접적으로 원 후보자를 정책적인 제안이나 여러 가지 단지 구경 갔을 뿐인 것이냐. 거짓 없이 성실히 답변하겠다 했다“고 요구하자 그는 ”그 점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티비토론 태도라던가 이런 부분해서 자문이 필요하다 해서 (원희룡 지사를) 현장에서 봤다“고 답변했다.

양 의원은 “너무 애매하게 말하는데 처음에 단지 구경가는 것이며 후보와는 별개다라는 내용으로 말씀했는데 지금 말씀은 그럼 직접적으로 자세라덩가 조언 드렷냐”고 말하자 “삼무진분들한텐 조언 드린 것”이라며 “티비 토론장엔 지지자 일반인도 올 수 있어 그런 측면에서 말씀드린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사는 만사이다. 적절하게 전문성 가진 사람 적절히 배치하는 게 원 지사가 도정을 확실하게 이끌어 가는 것이다 생각한다”며 “적폐 대상 중 하나가 관피아(관료+마피아), 선피아(선거+마피아)이다. 이게 아직도 민선 6기 때랑 연계돼서 민선 7기까지 이어지는 게 제주도에는 불이익일 것. 선거 보훈성 인사는 절대적으로 없어져야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에 따르면 원 지사와는 2014년도 제 2회 크루즈 포럼할 때 개회식에서 처음 만났으며, 선거 당시 정책 고민하거나 이런 중간 접점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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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형 의원은 “양영식 의원이 앞서 물었던 티비토론 할 때 토론 자리 자문역할 안 했다 그랬다가 자문역할 했다 했는데 티비 토론 때 중요한 사진 한 장을 금방 접수했다”며 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은 지난 5월 13일에 공개 티비 토론 당시 찍힌 것으로, 제2공항 문제에 관해 불만을 품고 있던 반대 주민에게 계란을 맞은 원 지사로 들것에 실려 누워있고 김 내정자가 들것 가까이에 붙어 원 지사를 지켜보는 사진이다.

박 의원은 “문제가 뭐냐면 딱 보더라도 원 코드의 한 분이지 않냐고 생각하는 분 많다”며 “결정적인 이유는 4월 초 문대림 후보와 원희룡 후보의 첫번째 유세 때 문대림 후보가 당시 8%로 앞서기 시작했고, 이 토론회장에서 제2공항 반대하는 분이 계란을 투척해 맞고 나온 장면인데, 접점 상태에서 여기 토론회 거치면서 지난 5월 16일 여론조사에서 5% 정도 앞서기 시작하며 10% 넘어 압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두 후보가 접점인 상태, 여론조사 박빙상태에서 사진 나왔다는 건 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친분 있거나 가까워야 되는 그런 사진이 찍혔다”고 말하자 김 내정자는 “그 날 200명 가까이 방청석에 앉아 있었고 뜻하지 않게 불의의 사고가 있었다. 대변인도 있었고 그걸 막아서는 문대림 후보도 있었다”며 “저는 앞줄에 앉아 있었는데 얼굴 모르는 사이는 아니기 때문에 상해 입으신 거 같아 내려가는 거까지 같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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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추천위원회 이사분들이 전무이사, 양 행정시 부시장, 도 국장님 이사로 포진돼 있다. 이사회 11명 중 대표이사를 제외한 이사회 10명 중에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 얘기는 티비토론회서부터 지금까지 과정이 원 코드 인사일 경우에 무난하게 발언 없이, 아 이거는 원 지사 코드 사람이 1순위로 확정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지 않느냐, 이것은 문제 있다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후보자에) 세 분 올라갔다 들었지만 저 경쟁력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코드 인사 여건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어떤 분들이 이사직을 하시는가도 넣는 과정에서 알았다. 이사회 구성 관련해 도청이나 관에 입김 들어갈 수 있다고 보이지만 인사추천위원회 시스템 여러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이것은 진실게임 되기도 한다. 평가할 적에 그렇다한 정황도 잡히고 해서 자연스럽게 1순위 한 것이 아니느냐”고 말하자 “지난 2월 대표이사하겠다 원서 냈었는데 그 때 코드 내달라 하면 그 때 냈지 않았겠느냐, 제가 해보고 싶어서 원서낸 것이다”라고 재차 박론했다.

박 의원은 “정책보좌도 비슷하게 하지 않았느냐, 정책팀이라면 외곽에서도 도울 수 있거든 만약 그런 증거 밝혀질 경우 책임질 수 있느냐”며 “항간에서는 원 지사 코드에 맞게끔 각본 짜여진 게 아니냐는 우려와 불신이 있다. 전문성 가진 사람이 공공기관장으로 와야 하는데 원 도정 측근이 와버리면 도지사의 눈치를 보거나 사업 펼칠 때 문제 있다는 점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icc가 모든 게 제주도민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며 “자연과 환경이 제일 중요하고, 사람과 문화, 경제 등 우리 제주 가치와 함께 지속가능한 관광을 icc제주에서 해야 된다는 말이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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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용 위원장도 가세를 더하며 “과거청문회 낙마된 사례들 뭔지 아시느냐, 대표적 유형은 본인의 진실됨을 말해야 되는데 청문위원들을 오인되게 하다가 여러 증거자료 거짓이 탄로나서 낙마된 경우 많다”며 “청문회가 중요하며 사실관계 분명히 하고, 인정할 거 인정하고, 양해 구하고, 업무 통해 제주 발전에 기여하겠단 식으로 하셔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크루즈 리더스 네트워크 사무총장이라든가 제주크루즈산업협회장, 창의연구소까지 다 김 후보자랑 관여됐고 여러 정황상 도에 사무국 있기 때문에 지사랑 면밀한 관계 있다고 보여진다“며 ”그런 관계 통해 지사 알게 됐고 정책 조언 했고 그런 부분 자문 역할 했다 솔직히 답변해주면 좋은데 저도 감당할 수 없는 증거자료 나오면 결과 안 좋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김 내정자의 이력과 컨벤션 산업과의 관련성을 들며 “우려하는 부분은 대학교수 역할 충분히 수행 안 하고, 마이스 산업 실무도 전혀없고, 게다가 아시아 크루즈 북한에 기행 뜻 두는 꿈이라 하여 컨벤션 전혀 경험 없는 분이 응모했다 할 때 어느 의원이라도 의외라고 했다”며 “크루즈에 인생 걸었던 젊은 교수가 꿈 버리고 컨벤션 왔다 했을 때 만약 원래 꿈이 컨벤션 관련된 꿈이었다면 내용은 달라지지 않았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김 내정자는 “꿈은 달라질 수 있고, 저의 개인적 꿈은 제주가 동북아 관광 허브가 되는 게 꿈이다”라며 “관광산업 전반 발전돼야 한다. 크루즈, 지금 시점은 제가 손을 떼더라도 공적기관에서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손을 놓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마무리 정리를 통해 “정말로 능력있는 젊은 역꾼이 제주도 컨벤션 사업 발전 관광사업 발전 사즉생의 각오로모든 거 걸어달라”며 “마이스산업이 수익성을 내는 그런 것은 아니다. 마이스가 지역경제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창의적으로 해주길 당부드린다. 또한 청문회를 통해 성숙해져 잘 되면 청렴성과 도덕성 진실성 그런 부분 가지고 임해주길 바란다. 직원 관리감독하며 제주컨벤션산업 발전시켜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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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근 후보자도 발언을 갖고 “의원님들의 의견과 지적 icc 부임하게 될 때 의사결정 방향성 제시하는 길라잡이 역할 할 것”이라며 “icc 제주 자랑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회 주시길 바란다. icc가 갖고 잇는 많은 난제 해결 위해 위원님들 지지아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표로 가게 된다면 의회와 긴밀하게 늘 보고 드리면서 사업 하나하나 추진할 것이다”라고 약속했다.

김의근 내정자가 도의회 청문회를 거쳐 ICC JEJU 임시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추천되면 이후 진행되는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선임되게 되며, 임기는 2018년 임시주주총회일부터 2022년 3월 정기주주총회 전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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