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해녀 월 10만원~20만원의 수당을 받기위해 나섰다가 '참변'

#고령해녀들의 수난사다. 최근까지도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물질이 계속되고 있다. 현업에서 은퇴해야 할 70세 이상의 할머니 해녀들이 나이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물질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는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더욱이 2년전부터 제주해녀가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제주도가 고령해녀들에게 지급하는 월 10만원~20만원의 수당을 받기위해 조업실적 증명을 위해 나섰다가 변을 당하고 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2011년 이후 지난해까지 7년간 제주해녀 55명이 조업 중 목숨을 잃었다. 이 가운데 만 70세 이상 고령해녀가 80%를 차지했다.

▲ ⓒ일간제주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일제강정기 여성 독립운동사로 ‘해녀항일 운동’이 재조명 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를 통해 “제주의 해녀들은 일제의 착취에 맞선 여성 독립운동가”로 평가하며 ‘제주 해녀항일운동’에 대한 정당한 평가와 예우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1932년 제주 구좌읍에서 일제의 착취에 맞서 고차동, 김계석, 김옥련, 부덕량, 부춘화 다섯 분의 해녀로 시작된 해녀항일운동이 제주 각지 800명으로 촉발됐다”며 “그 결과 3개월 동안 연인원 1만7000명이 238회에 달하는 집회시위에 참여했다. 지금 구좌에는 제주항일기념관이 세워져 있다”고 거론했다.

문 대통령은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 사례로는 △평양 평원고무공장 여성노동자 강주룡의 죽음을 각오한 항일운동 △제주해녀 항일운동을 제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광복절 이후 1년간 여성 독립운동가 202분을 찾아 광복의 역사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면서 “광복을 위한 모든 노력에 반드시 정당한 평가와 합당한 예우를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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