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8:02 (토)

군부대에서 나오는 고철을 싸게 팔아준다고 속여 6700여만원을 가로챈 신종사기 사건이 제주에서 발생, 주의를 요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최근 특정 군부대 부사관을 사칭하는 자들이 고물상 및 폐기물 수거업체 등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어 이에 대한 피해를 접수, 수사중에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9일 제주시내 밧데리 취급점에 A군부대 중사를 사칭하는 남자가 전화로 군부대에서 폐밧데리를 정기적으로 반출하는데 싼 값에 팔아줄 테니 화물차를 보내 달라고 속여 폐밧데리 대금 명목으로 3500만원을 계좌로 송금해 피해를 입었다.

앞서 7일에는 제주시내 고물상에 전화해 동라지에타를 팔아준다고 속여 3200만원을 계좌로 이체 받아 편취했다.

이들은 전화상으로 특정 군부대 소속, 계급, 이름을 말하여 안심시키고 군부대에서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싼 값에 매각하여 준다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부서 관계자는 “피해신고를 받고 금융계좌 및 통신수사로 용의자를 추적 중에 있다”며 “동일한 수법의 범죄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군부대 등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으면 대응하지 말고 반드시 해당 부대로 확인하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