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0일 정도 일찍 고수온 분포해 지속... 현재 저염분수 유입 징후는 보이지 않아

▲ 고수온・저염분수 예찰조사 결과(8월 6일 관측):조사해역의 표층수온 분포도(위)/조사해역의 표층염분 분포도(아래)ⓒ일간제주

제주 연근 해안의 고수온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고수온, 저염분수의 연안어장 유입에 대비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7월초부터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대비 비상예찰반을 자체 편성 운영하고 있으며, 7월 17일부터 매일 제주연안 10개소의 관측정보를 어업인에게 SNS를 통해 전파하고 있다.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예찰조사는 도 어업지도선 삼다호를 이용해 7월 23일, 7월 25일, 8월 6일까지 총 3회에 걸쳐 제주항 기점 서쪽으로 140km 해역까지 9개 정점을 대상으로 수온, 염분을 관측했다.

▲ 고수온・저염분수 유입 예상도(8월 13일 예측): 13일 수온 분포 예상도(위)/13일 염분 분포 예상도(아래) ⓒ일간제주

예찰조사 결과, 조사해역의 표층수온은 26.0~29.7℃의 분포로 작년보다 10일 정도 일찍 고수온이 분포해 지속되고 있으며, 표층염분은 30.1~32.1psu (psu:실용염분 단위)의 분포를 보여 저염분수의 유입징후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고 있다.

김문관 해양수산연구원장은 “현재까지 조사해역에서 저염분수는 관측되지 않았으나, 표층수온이 28~29℃의 고수온으로 육상양식장 또는 해상가두리 양식생물 사육에 주의해야 한다”며 “제주 연안어장 및 육상양식장 사육환경 예찰과 고수온 유입 대비 단계별 조치상황 사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8월 말까지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이 지속될 것이며, 여름철 난류 북상에 의한 영향으로 연안 및 연근해 표층은 당분간 고수온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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