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고현장 모습ⓒ일간제주

제주시 외도 일동 인근 삼거리에서 오토바이와 차량 간 충돌사고가 발생하는 급박한 상황 속에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한 시민들의 희생정신이 최근 각박한 사회 속에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8월 3일 밤 10시 15분께 제주시 외도 일동 일주서로 3거리에서 소형 오토바이와 좌회전 하는 오토바이 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확인해보니 안전모를 착용한 오토바이 동승자는 다행스럽게도 크게 다친 것 같아 보이지 않아 보였지만, 안전모를 안 쓴 학생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는 얼굴이 피범벅인 상태로 상당히 위험한 상태였다.

일분일초가 급한 순간,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사고현장으로 몰려들었다.

개인택시 운전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바로 알고 119에 급히 전화를 걸어 구급차량 호출에 나섰으며, 길을 지나가다가 사고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경련하는 오토바이 운전자에게 정신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었다.

또한, 근처 시민들은 움직이려는 동승 학생에게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움직이지 말 것을 권하면서 이들이 겁을 먹지 않도록 따뜻한 말을 건넸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다른 시민들도 차량 주변에 혹시나 모를 2차 사고를 대비해 교통정리에 나섰으며, 또 다른 시민들은 사고로 정신없는 차량 운전자를 다독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는 사이에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해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를 서둘러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어 도착한 경찰은 사고현장을 수습하면서 사고 경위를 조사했다.

한편, 119 구급대와 경찰이 도착한 이후 현장에서 시민의식을 발휘한 시민들은 환자가 이송되는 순간까지 곁을 지켜본 후 자리를 떠나는 훈훈한 시민의식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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