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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 세화포구 실종된 뒤 일주일만에 숨진채 발견된 30대 여성에서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1일 오전 10시50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서 발견된 최모씨(38)의 부검의 강현욱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에 따르면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고 2일 공식 밝혔다

강 교수는 최씨가 물에 빠져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강 교수에 따르면 시신에서 결박이나 상처 등 타살을 의심할 수 있는 흔적이 없고, 시신 폐의 형태를 미뤄 사인은 익사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보다 더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직검사까지 이뤄진 후 확정할 수 있다고 덧붙엿다.

사망시점은 위 안의 음식물 상태로 볼 때 실종시간과 사망시간이 비슷한 7일간으로 추정했다. 부검 결과만을 놓고 보면 최씨가 세화포구 내에서 실족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시신 폐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씨가 숨지기 전 술을 마셨고 김밥 등을 먹었다는 경찰 조사에 따라 강 교수는 소화 내용물이 같은 종류인지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할 계획이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구좌읍 세화바다에서 가파도까지 100km가 넘는 거리를 일주일동안 시신이 떠밀려 가기는 불가능하다며 타살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경찰은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며 타살 혐의점이 낮다고 봤다.

시신이 이동경로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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