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최성수기 평화로 2km구간 1시간 통과 "관광객들 짜증, 분노"
“관광객들에게는 시간은 돈이다”
“교통체증이 심한 퇴근길, 공사가 말이 됩니까”
관광객 조모씨(50대)는 가족과 함께 제주를 찾았다가 이같은 낭패를 당했다.
조씨 일행은 지난 1일 저녁 6시 30분께 서귀포 대정지역 한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렌터카로 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제주 평화로 동광오거리~금악사거리(약 2km) 구간을 지나는데 무려 1시간 가까이가 걸려 가족 모두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조씨 일행은 생각지도 않은 숙박비에, 웃돈을 더 얹어 비행기표를 바꾸고 하루를 더 묵어 2일 오전 제주를 떠났다.
이 공사는 한국가스공사가 LNG(액화천연가스)를 지하에 매설하는 공사로 제주시 애월항에서 서귀포 하논분화구까지 잇는다.
이날 민원은 제주도 도로행정을 맡고 있는 '제주도청 도로관리과'로 폭주했다. 분노한 관광객들은 밤늦게까지 민원이 제기해 담당 공무원은 밤 11시가 되서야 퇴근할 수가 있었다. 그리고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관광객들의 분노와 짜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도로관리과 관계자는 “출·퇴근시 공사를 자제토록 하고 있다”며 “이날은 저녁 9시 10분께가 돼서야 정상소통이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죄송하다. 오늘 중 복고가 완료돼 정상통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관광1번지' 제주가 이같은 '얌체' 행위로 인해 옛 위용을 잃고 있는 게 아닌가 되씹어 받야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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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순현 기자
jinjin38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