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문광위 의원들, 재밋섬 건물 매입에 집중 포화...재밋섬 대표, 강력 대응 천명

▲ ⓒ일간제주

제주특별자치문화예술재단이 '재밋섬' 건물 매입 추진과 많은 혈세 낭비라면서 이에 반대 여론이 급증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의회 의원들도 해당 문제에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강도높게 비판하자 재밋섬 대표가 발끈하면서 법을 비롯한 모든 대응을 천명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무소속·서귀포시 서홍·대륜동)는 지난 17일 제362회 임시회를 속개해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등으로부터 주요업무를 보고받았다.

이날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재밋섬 건물 매매 계약서를 보면 통상적이지 않는 특약내용까지 담긴 불공정 계약으로, 재단 이사장의 개인적인 생각만으로 도민 혈세로 조성된 기금을 함부로 쓸 수 있는 것인지 문제의식이 든다”며 “지난달 18일 재밋섬 사업자 측과 재단이 체결한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금이 1원으로 설정됐는데, 특약사항으로 계약 취소 시 귀책사유가 있는 당사자가 20억원을 손해배상으로 지급하는 조항이 들어갔는데 왜 이런 일반적이지 않은 내용이 포함됐느냐”며 “일반적으로 부동산 매매 계약 시에는 매매가의 10%를 계약금으로 지불하며, 계약 취소시에는 책임소지에 따라 매수자는 계약금을 포기하고 매도자는 그 두 배를 변상한다”며 상식을 벗어난 계약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경용 위원장도 “본인이 오랜 법무사 경력동안에도 ‘계약금 1원’이라는 계약을 체결해본 일이 없기에, 충분히 시간을 두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고 검토한 뒤 계약을 해도 늦지 않는데 건물주가 재정적 문제로 일을 서두르니 재단이 따라간 것”이라고 비판한 후 “기금은 출연금에 해당해 어떻게 사용해도 제주도가 개입을 안 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며 “관리비, 수익 등을 모두 검토해 건물 매입 결정을 했어야 했는데 컨설팅 전문가와 논의도 없었고 기본재산 변경 문제에 대해서 정관 변경 등의 절차도 누락했다”며 강한 어조로 몰아 세웠다.

그러면서 작심하듯 이경용 위원장은 “도지사에게 보고도 하고 충분한 논의도 거쳐 할 수 있는데 그러지 않았다.”며 “전문가들에게 의견이나 검토 요청도 충분히 없었던 것 같다”며 리모델링비에 대해 의회 승인은 없을 것임을 단호하게 밝혔다.

답변에 나선 박경훈 제주도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건물이 필요로 하는 만큼, 건물주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한다. 이 정도는 해줘야 합의가 이뤄진다.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이 아니라 자문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17일 자신의 SNS에 관련 기사를 첨부한 이재성 재밋섬 대표는, "건물주가 마치 사기라도 친 것처럼 표현한 부분에 명백히 따져 묻겠다"며 일갈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제가 그냥 가만히 있으니까 좀 쉬워 보이는 모양“이라고 전제한 후 "분명 재밋섬을 매각 하는 것이 아니고,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도2동에 소재하고 있는 아카데미극장 건물을 매각하는 것”이라며 “그리고 적자투성이 라는 표현을 했는데 지난 수년간 100여명에 가까운 직원을 채용해서 월급을 하루도 밀려본적이 없는 회사이며,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기업으로 미래부의 K-Global ICT300 기업 및 제주우수IP기업, 우수지식재산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제주의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는 중”이라며 도의원들을 비롯해 비판여론에 불쾌한 감정을 토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재밋섬 이라는 브랜드와 컨텐츠를 개발하고 성장시키느라 수백억원의 돈이 투자되었는데, 최근 수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제주도의 개인 및 언론사, 기관 및 도의회 의원들까지 참 애석하다”며 “외부에서 재밋섬을 매각한다고 기사가 나오니 투자 뿐만 아니라 지원까지 끊어지는 상황에서도 한번도 싫은 내색 한적 없었고, 기업의 자산 book off 하는 과정에 하나라고 덤덤하게 지냈고, 지역에서 깜냥도 안되는 사람들 중 사설 좀 쓴다 그리고 본인이 목소리 좀 크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의 악의적 논평에도 특별히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며 “그냥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다 이해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소문이 사실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이런 상황을 이제는 용서하지 않기로 했다.”며 자신과 재밋섬을 비판한 이들을 대상으로 법을 포함한 모든 대응을 전개해 나갈 뜻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재밋섬이 적자투성이라고 말한 법무사 오래 하셨다고 하는 이경용 위원장에게 과연 콘텐츠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그 자리에 계시는지 한번 검증해 보겠다.”며 “그리고 건물주에게 속아났다고 하면서 건물주가 마치 사기라도 친 것 처럼 표현 한 것에 대해 명백하게 따져 묻겠다”며 “그리고 나머지 위원님들도 팩트 없이 추측과 소문으로 의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조만간 제가 의원들이 왜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지 알려 드리겠다.”며 향후 강력 대응을 재차 천명하기도 했다.

다음은 이재성 재밋섬 대표의 SNS에 올린 글 전문

제가 그냥 가만히 있으니까 좀 쉬워 보이는 모양이네요.

분명 재밋섬을 매각 하는 것이 아니고,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도2동에 소재하고 있는 아카데미극장 건물을 매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적자투성이 라는 표현을 했는데 지난 수년간 100여명에 가까운 직원을 채용해서 월급을 하루도 밀려본적이 없는 회사이며,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기업으로 미래부의 K-Global ICT300 기업 및 제주우수IP기업, 우수지식재산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제주의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재밋섬 이라는 브랜드와 컨텐츠를 개발하고 성장시키느라 수백억원의 돈이 투자되었는데, 최근 수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 제주도의 개인 및 언론사, 기관 및 도의회 의원들까지 참 애석합니다.

외부에서 재밋섬을 매각한다고 기사가 나오니 투자 뿐만 아니라 지원까지 끊어지는 상황에서도 한번도 싫은 내색 한적 없었고, 기업의 자산 book off 하는 과정에 하나라고 덤덤하게 지냈고,

지역에서 깜냥도 안되는 사람들 중 사설 좀 쓴다 그리고 본인이 목소리 좀 크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의 악의적 논평에도 특별히 대응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다 이해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소문이 사실인 것 처럼 인식되고 있는 이런 상황을 이제는 용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재밋섬이 적자투성이라고 말한 법무사 오래 하셨다고 하는 이경용 위원장에게 과연 콘텐츠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그자리에 계시는지 한번 검증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건물주에게 속아났다고 하면서 건물주가 마치 사기라도 친 것 처럼 표현 한 것에 대해 명백하게 따져 묻겠습니다.

나머지 위원님들도 팩트 없이 추측과 소문으로 의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조만간 제가 의원들이 왜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제주도 관계자 및 문화예술재단 관계자분들도 누차 말씀드렸지만 회사 브랜드가 침해되면 안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제주에서 스타트업으로 VR 및 AR 컨텐츠를 제작하고 어린이 연극 및 동화를 제작하고 있는 기업이며, 다양성영화를 위해 끊임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민간기업에 어처구니 없은 수식어를 사용하신 도의원님들의 갑질에 회사 차원에서 적절하게 대응 하겠습니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