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환경 변화 '82.1%'가 부담느껴...맞춤형 지원시책 마련 절실히 필요

▲ ⓒ일간제주

제주도내 34%의 기업들이 ‘최저 임금 인상’에 대해 아무런 대응책을 못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상공회의소가 최근 도내 102개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우선 '최저임금제 상승에 대비하는 귀사의 대응방안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4.0%가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고 응답했다.

이어 집중근무시간 관리(35.9%)'라는 응답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유연근무제 활성화(5.8%)' '신규 채용 확대(1.9%)' '설비투자 확대(1.0%)' 순으로 나타나 임금상승에 따른 대응적 마련이 절실히 요구됐다.

또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 고용환경 변화가 귀사에 얼마나 부담을 주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매우 크게 부담(25.7%)’ ‘어느 정도 부담(56.4%)’ ‘별다른 부담 없음(14.9%)’ ‘전혀 없음(3.0%)’ 으로 응답해 전체적으로 82.1% 과반수 이상의 응답자가 근로시간 단축 및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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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 여건들 중 ‘귀사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사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에는 ‘고용환경 변화(40.4%)’라고 대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금리인상 가능성(14.9%)’ ‘6월 지방선거(9.6%)’ 등으로 답했다.

그렇다면 ‘근로시간 단축에 대비하는 귀사의 대응방안은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2.4%가 ‘별다른 대응책이 없다’고 답한 가운데 ‘유연근무제 활성화(26.2%)’ ‘집중근무시간 관리(26.2%)’ ‘신규 채용 확대(14.0%)’ ‘설비투자 확대(7.5%)’ 순으로 응답했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단축 등 고용환경변화가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기업이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소기업이 대다수인 지역 제조기업의 경영 여건악화가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에 지원하는 최저임금 지원시책에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는 고용환경 변화에 따른 고용감소를 미연에 방지하고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맞춤형 지원시책을 시급히 모색해 나가야 한다” 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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