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행정·의회·시민사회가 지혜를 모아야 할 터”...‘2018 제2차 여성․가족정책 포럼’성료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 주최로 지난 10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성 주류화 확산을 위한 지방의회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개최된 ‘2018년 제2차 여성․가족정책 포럼'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은희 원장이 10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2018년 제2차 제주 여성가족포럼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일간제주
▲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태석 의장이 10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2018년 제2차 제주 여성가족포럼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일간제주

이번 포럼은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여성가족연구원 고지영 정책연구실장이‘제주특별자치도의회 양성평등 의정역량 강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고지영 박사는 “양성평등은 민주적 지방자치 구현 위한 보편적 생활 정치 의제로 의회의 역할이 중요하고, 도의회의 양성평등 의정활동 강화를 위한 공론과 지역사회 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10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2018 제2차 제주 여성가족포럼 행사에서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민기 교수(가운데)가 좌장을 맡아 토론을 하고 있다. 좌로부터 고지영(제주여성가족연구원 정책연구실장), 김이승현(제주특별자치도 양성평등위원회 위원), 김경희(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강성의(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이상봉(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일간제주

이어진 지정토론 시간에는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민기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제주특별자치도 양성평등위원회 김이승현 위원, 중앙대학교 김경희 교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성의 의원, 이상봉 의원 순으로 도의회의 양성평등 의정활동의 의의와 지역사회의 협력 촉구 등에 대하여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리고 김이승현 위원(제주도 양성평등위원회)은 “우리사회는 민주주의의 미시적 기반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이런 변화는 불가역적인 만큼 도의회도 성인지 감수성이 담지된 양성평등의 기조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경희 교수(중앙대 사회학과)는 “제주도 의회가 양성평등 의제를 선도할 필요가 있으며, 그런 점에서 구체적으로 ‘양성평등 의정활동’의 정의를 구체화하여 제주도의회가 성 주류화를 중심의제로 설정하고자 하는 선언이나 결정을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성의(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양성평등 의정활동은 의원 개인의 노력만이 아니라 의회에서 같이 활동하고 있는 모두의 인식 변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의회 내 여성 의원으로서 의회 젠더적 감수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봉(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 또한 “양성평등 의제가 다루어지기 위해서는 해당 의제에 대한 도민적 관심과 내실화된 양성평등 교육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며, 양성평등 교육을 양질로 준비하고 시스템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으며, “양성평등 의정활동 가이드라인 개발, 양성평등 관련 조례 제정안 마련 등에 대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은희 원장은 “이번 포럼은 어느 때보다 의회와 도민의 관심이 뜨거웠고, 우리 제주사회에서 양성평등에 대한 담론을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며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양성평등 실현을 위해 제11대 도의회의 역할을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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