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내 3개 지점에 대한 시굴조사 통해 본격적 유해발굴 진행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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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제가 열린다.

4·3평화재단은 본격적인 시굴조사를 앞두고, 희생자 유해발굴의 성공과 무탈한 현장 작업을 기원하기 위해 오는 10일 오전 10시 공항 내 ‘뫼동산 인근’ 시굴 지점에서 개토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토제는 개제 선언과 이지훈 4·3평화재단 사무처장의 경과 보고 이후,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주제사,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의 추도사, 양윤경4·3희생자 유족회장의 인사에 이어 제례가 이루어진다.

개토제례의 초헌관은 양윤경 4·3희생자유족회장, 아헌관 김두운 제주위원회 위원장, 종헌관 홍성효 북부예비검속 유족회장이 각각 맡는다.

이어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시자와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홍성수 4·3실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상철 4·3유해발굴 자문위원장 등 13명이 시삽을 통해 유해발굴의 공식적인 시작을 알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해 10월, 4·3연구소에 긴급조사를 의뢰, 4·3행방불명인 유해발굴 예정지 9지점을 확정한 바 있으며, 4·3평화재단은 올해 3월 말에 제주국제공항에서 지적 측량을 실시했다. 이어 4월 24일 제주국제공항에 대한 탐사 구역 측선 표시를 시작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 바 있다.

4·3평화재단은 이 자료와 4·3연구소의 발표자료, 당시 지적 측량, GPR자료, 증언을 토대로 제주국제공항 내 3개 지점에 대한 시굴조사를 통해 본격적인 유해발굴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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