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제주를 떠나 고향인 예멘으로 떠나고파”...해당 발언에 누리꾼들 찬반 이어져

(기사수정 : 2018. 7. 9 01:54) 최근 제주도로 온 예멘 난민들 입국에 대해 국내 민심이 찬반으로 둘로 쪼개지는 모양새다.

이런 상황속에 일부 여론조사기관이나 언론매체의 조사에서 50%를 넘은 과반수 국민들이 예멘 난민에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나와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난민 관련 규제를 지금보다 더 강화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몰리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국회와 정부에 큰 압박으로 다가서고 있다.

▲ 영상자료 -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RYkAy53k900)갈무리ⓒ일간제주

이런 가운데 제주 입도 예맨 난민들이 해외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부정적 발언을 한것으로 알려져 뒤늦게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그리고 자극적 기사를 쓰는 일부 언론에서 이를 언급하면서 촉발됐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식당에 취직한 예멘인과의 인터뷰를 한 상황에서 그는 “이것은 내가 원했던 직업이 아니”라며 “취업 신청을 했는데 이런 일이나 하라고 줬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여 충격을 줬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만난 난민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런 (제주)섬에 갇혀있느니 예멘으로 돌아가고 싶다.”며 “예멘은 우리가 태어난 곳으로, 가족과 친구도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이들에 대한 한국 내 분위기가 부정적 기류가 강해 이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모든 예멘난민들이 이러한 분위기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 영상자료 -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RYkAy53k900)갈무리ⓒ일간제주

그러나 이러한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렇게 불만이면 당장 이 나라를 따나라!!’, ‘고맙다. 빨리 돌라가면 우리는 정말 감사하다’, ‘우리나라에 난민들보다 힘든 삶을 가진 이들이 더 많다. 당장 꺼져라’ 등 비판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민들의 불안심리에 대해 안정적 조치를 취하는데 나서야 하는 국내 정치권은 역풍을 맞을 수 있는 민감한 이슈라는 이유로 눈치보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

이에반해 난민 관련 규제를 강화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역대 최다 참여 인원인 63만명의 추천을 넘어선 상태다.

현재 난민과 관련된 법안 발의는 ▷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최근 난민 심사 전반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난민신청 남용방지법', ▷ 조경태 한국당 의원이 제주도 무비자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의 '제주특별법 개정안', ▷ 강석호 한국당 의원이 경제적 목적이나 국내 체류 연장의 방편으로 난민제도를 악용하는 사례를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난민법’ 개정안 등 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의원발의도 원구성 협상 지연으로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 놓여 있어 국회의 무능함과 태만적 작태에 국민들 분노는 시간이 갈수록 하늘을 찌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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