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제주국제생활체육 야구대회, 30일 준결승·결승 경기 열려!

▲ 세이프라는 감독의 판정에 실망하는 일본(오사카) 2루 수비수, "세잎이라니!"ⓒ일간제주
▲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대만(블루) 선수들ⓒ일간제주

제9회 제주국제생활체육 야구대회가 28일부터 30일까지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 방문한 오후 5시쯤 대만(블루)팀과 일본(오사카)팀의 경기가 어느새 후반을 치닫고 있었다. 프로 못지 않게 경기에 진지하게 임하는 선수들이 서있는 그라운드 위는 그들의 열정으로 조금은 습한 날씨 속에서도 흙이 축축해질 새 없이 불타올랐다.

▲ 경기 일정ⓒ일간제주

제주국제생활체육 야구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해 어느새 9회째를 맞고 있다. 올해 대회는 아시아 야구의 강국이라 할 수 있는 대한민국, 일본, 대만이 참가해 대회에 빛을 발하고 있었다.

이번 대회는 3일간 개최돼 그룹 A인 대만(블루)팀, 일본(오사카)팀, 한국(제주)팀과 그룹 B인 일본(도쿄 빅6)팀, 대만(화이트)팀, 한국(경기)팀이 구성됐다.

각각 28, 29일간의 매치를 통해 각 그룹에서 1, 2위를 가르고, 30일 오전 9시 그룹A의 1·2위 경기, 오후 12시부터는 그룹B의 1·2위의 준결승이 열리고, 오후 4시엔 이전 경기의 각각 승리팀이 펼치는 마지막 결승 경기가 열린다.

▲ "안타 치러 가즈아~" ⓒ일간제주
▲경기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는 대만(블루)팀 선수들과 일본(오사카) 선수들 ⓒ일간제주
▲ 오늘 만루홈런으로 결승타를 날린 기념샷을 찍고 있다ⓒ일간제주

오늘 29일 오후 3시에 이뤄진 대만(블루)팀VS일본(오사카)팀의 경기는 11:6으로 대만(블루)팀이 준결승전의 승기를 빼앗아 들었다. 특히 5회 초 동점 상황에서 대만(블루)팀 선수가 만루홈런으로 결정타를 한 방 날린 것이 4강으로 날아가는 발판이 되었다.

▲ 대만(불루)팀 HUANG, SSU CHIEH 감독과의 인터뷰ⓒ일간제주

이 경기가 끝난 직후 대만(블루)팀의 HUANG, SSU CHIEH 감독과 간단한 인터뷰를 나눴다. 인터뷰에 임하는 HUANG 감독의 얼굴은 약간은 상기되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먼저 ‘오늘 팀이 이겼는데 소감이랑 내일 경기에 어떻게 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HUANG 감독은 “(제주국제생활체육 야구대회에 참가하는) 9년동안 일본을 한 번도 이기질 못 해서 항상 일본팀을 이겨야 겠다는 목표와 마음가짐이 있었고, 이번에 이기기 돼서 감격스럽다”며 “대만팀 수준을 높였다는 생각에 시합 중간 중간 눈물이 나서 참기도 했다. 내일은 더 좋은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대만 팀이 매 해마다 (제주 국제 야구대회에) 참여를 해주시는데 올해도 참여한 동기는 무엇인가’에 관해 “대만 야구 환경이 많이 열악하다”며 “해외와 많이 교류함으로써 국제대회가 더 많이 발전하기를 바라고 이에 국제 야구 대회 많이 참가하려고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 오늘 경기에 승리해 4강에 진출하게 된 대만(블루)팀ⓒ일간제주

‘1년 후 대만에서도 국제대회가 열린다. 어떻게 임하실 예정인가’ 묻자 그는 “대만 대회 하기까지 제주 팀을 많이 본 따기도 하고 많은 노력을 기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 야구 팬에게 알리고 더 큰 교류하기 위해서이다. 1년 정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좀 더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HUANG 감독에게 ‘대만에서 야구의 위치나 인기’에 대해서 물었다. 이에 그는 “현재까지 체육계에선 야구가 대만팬들에게 제일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이고, 프로팀도 유일하게 야구팀만 존재하다. 호응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주국제야구대회에 좀 더 배우려는 마음을 가지고 온다”며 “제주도 야구 협회에서 많은 도움 주셔서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 경기 결과ⓒ일간제주

오늘 경기로 한국(경기), 일본(오사카), 대만(블루), 대만(화이트)팀이 준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한편, 오늘 3시에 열린 대만(블루)VS일본(오사카)팀의 경기로 대만(블루)팀이 이겨 결과적으로 한국(제주)팀은 4강에 진출하지 못 하게 되었다.

드디어 내일 30일 준결승 경기가 펼쳐진다. 오전 9시 한국(경기)VS일본(오사카) 경기와 오후 12시 대만(블루)VS대만(화이트) 팀의 경기가 열리고, 각각의 승리팀이 오후 4시 결승전을 치룬다.

내일 30일을 끝으로 푸르른 6월은 끝이 나고 붉어지는 7월이 다가온다. 붉어지는 7월의 열매를 따기 전 붉은 열정과 땀이 깃든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 방문해 보시면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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