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포럼'이 '글로벌 평화 플랫폼'의 역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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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개회식이 오늘 개최됐다.

27일 오전 10시 20분부터 11시까지 ICC 제주 탐라홀A에서 개최된 제주포럼 개회식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낙연 국무총리, 브라이언 멀리니 전 캐나다 총리,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올가 예피파노바 러시아 하원 부의장, 지사이한 엥흐툽신 몽골 부총리 등을 포함한 1500여명의 참석자가 함께 했다.

개회식 진행은 개회선언 및 내빈소개를 시작으로 조직위원장인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개회사, 이낙연 국무총리의 기조연설, 러시아 하원 부의장의 축사, 몽골 부총리의 축사 순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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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은 지구촌 냉전구조 해체와 새로운 세계질서를 여는 역사적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이제 남북과 북미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국가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동참해 아시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의 길로 함께 나아갈 때”라고 전제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2018년 제13회 제주포럼의 대주제는 ‘아시아 평화의 재정립’이다. 이제 제주포럼은 한반도와 아시아 공동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기대를 새롭게 재정립하기 위한 ‘글로벌 평화 플랫폼’ 역할을 해야 한다”며 “지구상 마지막 ‘분단의 땅’ 한반도가 세계평화의 진원지가 되고, 제주가 이를 세계로 발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는 1991년 한·소, 1996년 한·미 및 한·일, 2004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정상회담 개최지로 각광받아 왔다”며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개최된 경험을 갖고 있는 제주도에서 북한 비핵화를 위한 후속 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한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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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도지사는 지난 3월 북미와 남북미 3자 정상회담 개최지로 제주도를 고려해주도록 정부와 관련 당사국에 요청한 바 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와 아시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남북미 외에도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과의 회담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며 “여러 차례의 정상회담 개최와 13회째에 접어들고 있는 제주포럼 개최의 경험, ‘세계평화의 섬’으로서 제주가 갖는 상징성은 한반도 냉전 체제 해체와 아시아 평화를 재정립하는 최적의 회담장소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역설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역사적 대전환의 시점에 서 있다"며 "선택과 결정에 따라서 어제의 적을 오늘과 미래의 친구로 바꿀 수도 있고, 칼과 창을 녹여서 보습과 낫을 만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원 도지사는 ”제주포럼은 각국의 지도자와 지식인이 참여하는 ‘집단 지성’이다“라며 ”2018년 제주포럼이 해야 할 역할이 크다. 제주포럼이 탄생하여 발전해온 지난 17년은 오늘을 위한 준비 기간이었는지 모른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지혜를 모아주시고 보다 더 창의적인 발상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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