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세계평화 위한 평화도시간 협력체계 구축 목적 '평화도시 연대 세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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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평화도시연대를 위한 적극적인 도시외교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날 26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위한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세계평화확산을 위한 평화도시간 협력체계 구축’을 주제로 '평화도시 연대 세션’이 진행됐다.

이번 평화도시 세션은 지난 2005년 제주도가 정부로부터 세계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이래,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증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제주포럼과 연계해 지난해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됐다.

세션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국가 간 정치적·이념적 지역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평화도시 간의 교류 협력을 통해 과거 전쟁으로 큰 아픔을 치유하는데 노력했던 사례, 평화증진을 위한 역할 등에 대해 공유하며 평화확산 분위기에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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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가 평화도시연대를 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도시외교’는 더 효과적으로 연대와 협력을 강화시켜 평화 증진에 기여해 도시 간, 시민 간의 우호적 관계를 형성시켜 국가 간 대립 완화와 관계 회복으로 진전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도는 적극적인 도시외교를 통해 평화를 염원하는 다른 도시들과 ‘세계 평화도시 연대’를 구축하고자 한다"며 "남북, 북미 정상회담으로 드디어 평화의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제주도가 한라에서 백두까지 평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1999년 감귤보내기 운동을 시작으로 12년 동안 추진한 남북 교류협력 사업을 기반으로 물꼬를 트여온 비타민 C외교는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기도 하는 사례”라며 “이를 기반으로 구축해온 우호적 관계와 축적된 신뢰는 북한의 도시들과 평화를 위한 공동행동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원 도지사는 "전 세계의 평화도시는 하나가 되어야 하고, 국가의 벽을 넘어 도시 간 연대를 구축해야 한다" 며 "협력의 시작은 인식의 공유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세계평화와 인류 공동번영을 논의하는 장인 '제주포럼'을 통해 평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평화를 위한 도시 간 연대를 구축할 수 있는 좋은 방안들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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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로 참여한 독일의 토마스 슈나이더 평화센터장은 1648년 30년 종교전쟁을 종식시키는 베스트파렌조약이 체결된 지역이자 제2차 세계대전 중 도시의 80%가 파괴되는 아픔을 경험했던 아픔을 극복한 오스나브뤼크시의 관용과 대화를 통한 평화 확산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일본의 나카무라 아키토시 일본 나가사키 원폭피해 기념관 관장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원자폭탄이 투하돼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었던 아픔을 겪은 도시인 나가사키시의 평화구축을 위한 6가지 목표 달성계획에 대해 중점 설명하며, 나가사키시의 평화구상에 대해 발표했다.

김홍두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평화도시연대 세션은 두 번째로 운영하는 중요한 세션으로, 세계평화의 섬 제주를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세계평화를 위한 국제도시연대의 협력방안이 더욱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날 지방정부의 역할도 커져 세계평화도시 간 국제교류 협력을 통하여 평화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인적교류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하여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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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포럼 평화도시 세션은 강근형 제주대 교수의 사회로, 원희룡 제주포럼 조직위원장이 기조연설을 하고, 토마스 슈나이더(Thomas SCHNEIDER) 독일 오스나브뤼크시 엔리크 마리아 레마르크 평화센터장, 아키토시 나카무라(Akitoshi NAKAMURA) 일본 나가사키 원폭박물관장, 엔리께 라만(Enrique LAHMANN) 세계자연보전연맹 연합개발부 글로벌 국장이 연사로 나서 평화도시의 구체적 역할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한편, 제주포럼은 26일부터 오는 28일까지 3일 간 일정으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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