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참전명예수당 상향 지급 검토... 보훈예우수당 지급, 추가적 의료지원 및 제주국립묘지와 보훈회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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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8주년 6.25 기념행사가 오늘 24일 오전 11시 한라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 68주년 6.25 기념행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고충홍 제주도의장, 이석문 교육감 및 6.25 참전유공자, 재향군인회원, 보훈단체 회원, 기관·단체장, 학생 등 총 1300여명이 함께 참여했다.

행사 순서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김달수 도재향군인회장의 대회사, 원희룡 지사와 고충홍 의장의 기념사를 비롯해 송치선 6·25참전유공자회 도지부장의 회고사, 시낭송, 6·25노래 합창, 이석문 교육감의 만세삼창 순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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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 번영은 68년 전 나라와 겨레를 위해 희생하신 수많은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으로 이루어 진 것“이라며 ”특히 제주 출신 호국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은 제주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모두가 함께 기억해야 할 위대한 역사“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도지사는 “6·25 전쟁 당시 제주에는 육군 제1훈련소가 창설돼 5년 동안 약 50만 명의 신병이 배출됐고, 그들의 수훈으로 서울 재탈환 등 반격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었다”며 “제주의 1만 3000여 용사들은 인천 상륙작전, 서울 수복작전, 도솔산전투 등에서 큰 공을 세웠다. 당시 제주는 4·3이라는 아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나라를 지키는 일에 주저함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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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는 “제주의 당당한 호국 역사를 더욱 기억하고, 후대에 올곧게 물려주는 것이 곧 애국이자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과 유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는 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고, 고령 참전유공자의 경제적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참전명예수당의 상향 지급을 검토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원 도지사는 “6·25와 월남전 참전 유공자 유족들에게도 보훈예우수당이 지급될 수 있도록 ‘제주특별자치도 보훈예우수당 지원 조례’개정을 추진하겠다”며 “보훈가족 가운데 생계곤란 및 만성·복합 질환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가적인 의료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아울러 “올해 안으로 제주국립묘지 조성사업이 착공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가유공자와 유족의 복지 증진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보훈회관도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원 도지사는 “우리 제주의 호국영령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항상 분연히 일어나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며 ”호국영령들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을 이끌어 가는 당당한 제주의 역사를 함께 써 내려가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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