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 교수 파면 촉구...‘수업·평가 거부’

▲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이 공과대학 2관 입구에 붙여 둔 대자보.(사진-제보자)ⓒ일간제주

제주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이 전공교수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희롱과 갑질을 당했다며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이 공과대학 건물에 내걸어 둔 현수막(사진-제보자)ⓒ일간제주

특히, 해당 학생들은 갑질하는 A 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며 수업과 함께 시험 평가를 거부하고 나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이 공과대학 2관 입구에 붙여 둔 대자보.(사진-제보자)ⓒ일간제주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A교수가 맡고 있는 전공과목에 대한 수업과 평가를 전면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학과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지난 4년 동안 A교수의 횡포에 치욕적인 수업을 받아왔다“며 ”수년간 당해왔던 갑질의 악습을 끊어내고자 더 이상 입 다물며 숨어있지 않겠다"며 이번 A 교수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해당 학생들은 대자보를 통해 A교수의 상습적인 폭언과 인격 모독, 학생 노동력 갈취, 교권 남용, 공모전 상금 배분 강요 등을 들었다.

특히, A 교수는 강의실에서 무차별 성희롱 발언은 물론 담배와 도시락을 사오라는 등 수업 외 무리한 요구를 한다고 주장했다.

▲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전공 4학년 학생들이 내걸어 둔 현수막(사진-제보자)ⓒ일간제주

익명을 요구한 해당 학과 학생은 “여학생에게 해서는 안 될 발언은 해 물의를 빚었지만 관련 산업 쪽에서 워낙 브랜드 네임이 확고하신 분이라 학교에서 뭐라 못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학생들은 졸업이나 향후 사회에서 보복당할것이 두려워 용기를 꺼리고 있다”며 이번 궐기에 많은 학생들이 두려움을 이기고 나서고 있음을 재차 피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A 교수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발언과 행동이 열심히 지도하려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라며 학생들이 주장하는 갑질과 성희롱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있다.

한편, ‘2018 멀티미디어디자인과 비상대책위원회’학생들은 ‘갑질 횡포를 일삼은 제주대학교 멀티미디어디자인과 A 교수의 파면 촉구 선언문 낭독식’을 오는 18일 오전 10시 제주대학교 본관 앞 잔디밭에서 공식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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