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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억울함 보여주고 싶었다"...원희룡 폭행 김경배씨 체포영장 집행경찰,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어... 범행 미리 계획했다 판단"
김혜선 기자  |  enfjadlz@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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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23  13:4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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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된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을 체포,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3일 오전 8시 20분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자유방해, 무기소지), 폭행치상(형법, 수행원 관련) 등의 혐의로 김경배 부위원장에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김경배씨가 무기를 소지한 채 토론회장으로 들어갔으며, 계란을 던지는 등의 행위를 통해 토론회를 방해한 혐의와, 자해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원 후보의 수행원을 폭행한 혐의도 별도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에게) 폐혈증 우려 등이 있어 일주일간 경과를 지켜봤지만 별다른 조짐은 보이지 않았고, 신체상태도 많이 회복됨에 따라 경찰 조사를 받는데 아무런 지장도 없을 것으로 판단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당초 범행 계획 당시에는 계란을 하나 던지고 나머지 계란 하나는 원 후보의 얼굴에 문지를 계획이었지만 범행 당시 너무 흥분한데다 주위에 말리는 사람들로 인해 원 후보의 얼굴을 실제 폭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제2공항 건설과 관련 자신과 마을주민들이 겪고 있는 분노와 억울함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한 계란은 집에서, 흉기는 토론회장으로 오는 과정에서 구입한 것으로 이를 토대로 김씨가 사전에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분석을 실시한 결과 범행과 관련해 누군가의 지시를 받거나 공범과 모의한 흔적은 없어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개된 토론회 현장에서 폭행을 휘둘렀을 뿐만 아니라 흉기를 이용해 자해를 한 것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한 인질 행위로 보고 있다”며 “원 후보에 대한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후보자들의 토론회도 방해한 것인 만큼 엄중히 판단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빠르면 이번 주 중 수사를 마무리 할 방침이나, 공직선거법 사건은 입건 단계부터 검찰 지휘를 받아야 하는 만큼 구속영장 이야기는 아직 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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