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그분 처벌 원하지 않아…쾌유 기원"...경찰, 선거과정서 일어난 일 ‘공직선거법’ 적용

▲ 제주도지사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중앙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김경배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게 폭행당하고 있다.(카카오 TV 갈무리)ⓒ일간제주

14일 오후에 개최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 무소속 예비후보를 폭행한 제주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50, 남) 부위원장이 경찰에 입건조치됐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씨를 입건해 조사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4일 오후 5시께 제주시 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관련 제주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장에서 원희룡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폭행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토론회 진행 스탭들에게 밖으로 끌려나간 김 씨는 소지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자해해 출동한 119구급대에 실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에서 2시간 가량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후보도 김 씨로부터 부위가 부어올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김 씨가 공직선거법상 연설회장에서의 소란행위 금지, 선거의 자유방해죄, 무기휴대죄 등의 혐의 적용을 검토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경찰은 원 후보 측 관계자에게 상해를 입힌 점을 들어 목격자와 현장 관계자들을 불러 보강수사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원희룡 제주도지사 무소속 예비후보 SNS 갈무리ⓒ일간제주

한편, 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고 전제 한 후 ”저는 이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그분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며 "그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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