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봉 서귀포시장

   
▲ 김재봉 서귀포시장
서귀포시는 대한민국의 보배다.

미국의 뉴스 전문 방송사이면서, 전 세계에 뉴스를 방송하는 CNN에서도 대한민국에서 가봐야 할 관광지 중 가장 처음으로 성산일출봉을 소개하였다.

또한 미국의 클린턴, 구 소련의 고르바초프, 일본의 하시모토, 중국의 강택민 등 세계의 정상들이 세계평화를 논의하고, 세계 최고의 자연 경관이라고 극찬한 곳이 바로 서귀포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서귀포시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9년도 서귀포시민 1인당 소득은 전국 평균의 78% 수준에 불과하는 등 꿈과 희망보다는 절망과 좌절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었다.

저 역시 시장으로 재임하기 전에 힘들여 생산한 감귤을 한 트럭 싣고 가공공장에 가서 어렵게 팔지만 얻어지는 수입은 10만원 내외일 때 허탈하고 씁쓸한 경험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왜, 서귀포시는 전국 최고가 될 수 없을까? 해결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런 고민을 안고 지난 해 12월 30일 서귀포시장에 취임하였다.

많이 고민하고, 시민과 소통하고, 전문가의 의견을 들었다.

그 과정에서 나온 것이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도시, 국가로부터 휴양특구 지정, 세계감귤 서귀포 엑스포 창설, 중정로 일원 관광명품거리 조성 및 면세 특구 지정, 육지부와의 뱃길 연결, 산남․북 균형발전 시책, 복지영향평가 제도 도입 등이다.

지난 6개월은 이런 사업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꿈을 넘어 희망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었다.

                       2012년 상반기, 꿈을 넘어 시민의 희망을 만들어 간 시기
가장 먼저 꿈을 희망으로 만들어 간 시책이 일자리 창출이다.

일자리는 단순히 회사에 입사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1차 산업 경쟁력 강화와 투자유치, 관광객 증가 등 시에서 하는 사업 대부분이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사업이다.

1차 산업 생산품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고품질 차별화하고, 감귤엑스포 창설, 어업 현대화 사업, 승마 테마 파크 등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전통시장을 전국 최고의 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고, 증가하는 관광객이 서귀포시에 머물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다양화하였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6월 21일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시의 고용률이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76개 시 지역 중 가장 높은 69.9%를 기록했다. 이는 우리가 함께 꾸는 꿈이 현실이 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과학적인 수치 못지않게 피부로 느끼는 체감지수가 바로 그것이다. 많은 젊은이가 아직도 직장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고, 그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부모들을 주변에서 심심찮게 보게 된다. 이분들의 아픔을 감싸 안기 위하여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을 다하겠다.
서귀포시는 지금 또 다른 꿈을 희망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 잠재력이 풍부한 도시, 세계 최고의 녹색휴양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국가로부터 휴양특구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올해 말이나 내년 중에는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중정로 등 거리를 명품관광도시로 만들어 가기 위한 사업은 이미 시작하였다. 더불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작가의 산책길과 이중섭거리를 중심으로 한 도심에는 사람이 모이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총회는 하논분화구 복원 및 보전 방안이 논의되고, 서귀포시의 가치와 숨겨진 보물을 전 세계에 알리는 변곡점이 될 것이다.

우리시를 찾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거기에 살고 있는 시민 모두가 행복해야 한다는 꿈을 꾸고 꿈을 실현하고 있다.

누구나 차별없이 더불어 함께 행복한 꼼꼼한 복지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복지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하였다.

특히 다문화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시책으로 마련해 나가고 있다.

                           시민의 소리를 통해 시민을 섬기면서 행정 추진
저의 소신은 행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의 뜻과 소리가 곧 시정의 방향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정의 중점을 현장과 소통에 두고 있다. 저를 비롯한 모든 공직자가 말하기 보다는 우선 시민의 소리를 듣는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전문 통계 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3일까지 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정책욕구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주요 사업에 대하여 68.2%의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중 도심권 관광명품거리 조성 사업은 79.1%, 세계자연보전총회 75.7%, 육지부와 뱃길연결사업 74.8%, 감귤 엑스포 71.7%가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책적으로 1차 산업의 질적 성장, 일자리 창출, 시민 체육시설 확충, 명품 교육도시 육성, 공공의료기관 확충, 복지 시설을 확대해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시민 68.7%가 서귀포시와 서귀포시민으로서 자긍심이 있다고 응답하여 서귀포시 발전을 위한 시민의 역량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결과 중 시민이 원하고 시민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업은 하반기에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
올해 남은 6개월은 16만 시민과 함께 꿈을 희망으로 만들기 위한 임계점을 넘을 때이다.

그 임계점을 향해 흔들리지 않고 한 걸음 한 걸음 시민만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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