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바꿔놓은 제주발전사의 산 증인이시자, 이 시대의 진정한 살아있는 성자이셨던 맥그린치 신부님이 선종(善終)하심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 금할 길이 없으며, 영면을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26세라는 젊은 나이에 제주를 찾은 맥그린치 신부님은 오랜 전쟁과 4‧3으로 뿌리 깊었던 제주의 가난을 구제하기 위해 성 이시돌 목장을 세워 선진 축산업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신용협동조합을 설립해 가난한 주민들의 자립을 지원했고, 소외계층을 위한 성 이시돌 의원과 요양원, 유치원, 노인대학을 설립하는가 하면, 지난 2002년에는 이시돌 의원을 호스피스 병원으로 전환하기도 했습니다.

봉사의 삶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봉사자의 길을 걸을 수 있는지, 또 많은 분들을 봉사의 길로 이끄는 소중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맥그린치 신부님의 삶과 철학을 우리 제주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동체로 한걸음 더 발전시키는 소중한 밑거름으로 삼겠습니다.

부디, 하늘나라에서도 제주와 함께 하소서.

2018. 4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고 충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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