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보건소장 오금자ⓒ일간제주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를 지나고 찾아오는 여름철 식중독에 대한 관심도가 많은 가운데 일교차가 큰 봄에는 ”클로스트리디움 퍼프린젠스균“(사람, 가축, 쥐 및 토양, 기름에 튀긴 식육 가열조리식품, 식물성 단백질 등에 분포)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 균은 장염비브리오,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노로바이러스 다음으로 많은 환자 발생시키는 식중독균으로 봄철에 유행하고 다른 균보다 열에 강한 포자를 가지고 있어 조리 후 음식을 상온에 방치할 경우 다시 증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봄철 이에 따른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재료로 조금씩 신속하게 조리 후 섭취하여야 하고, 음식을 보관할 때는 반드시 냉장 5℃ 또는 보온 60℃이상에서 적정하게 보관하여야 한다. 냉장 5℃ 이하에서는 균이 증식하지 못하고 60℃이상 열에는 아주 약하기 때문이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게 바람직하며 보관했던 음식은 75℃이상에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안전하다.

전국적인 식중독 발생현황을 보면 2014년부터 2017년도까지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있어 금년에는 식중독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얼마 전에도 모 초등학교에서 20여명이 학생들이 집단으로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혹시나 우리관내에서 일어난 일은 아닌가 하고 가슴이 철렁거렸고, 우리시에서도 재작년에 피로연 하는 식당에서 집단으로 환자가 발생한 적이 있어서 더더욱 봄철이면 긴장하게 된다.

우리보건소에서는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식중독 비상대책반을 구성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식중독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고자 음식점 대상 식중독 사전 예방진단 컨설팅, 안심수학 여행서비스 및 음식점 내 식중독지수 알리미를 설치운영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역행사 등 시민들을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을 위한 5대 생활수칙인 음식을 조리하기 전, 후에는 깨끗하게 손 씻기, 음식은 충분하게 익혀서 섭취하기, 음식은 별도 용기에 따로 안전하게 보관하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하고 안전한 물을 마셔야 한다는 교육과 함께 홍보물을 배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어린이집이나 학교, 음식점, 외식업지부 등과 함께 서로 협력하여 식중독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식중독 발생건수가 줄어들기를 기대하면서 시민들의 동참과 많은 협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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