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년 노숙인 대부 김하종 안나의 집 대표, 한민족 여성들의 평화통일단체 ‘조각보’ 김숙임 이사장, 제주 장애인 직업재활 30년 한길 이동한 춘강 이사장, 네팔의 아름다운가게 ‘수커워티재단’ 등 6개 부문 수상

-기업, 정부로부터 독립된 순수 비영리 활동가들의 기부와 심사로 만들어진 권위있는 상(償)

-25일 푸르메재단서 시상식, 전수안 전 대법관 특별강연

아시아 지역에서 필란트로피(philanthropy․박애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숨겨진 리더를 찾아내 격려하는 ‘2018년 제4회 아시아 필란트로피 어워드’(이하 APA) 시상식이 오는 25일 푸르메재단 ‘푸르메홀’에서 개최된다.

‘필란트로피’란 고대 그리스어로 ‘사랑하다’는 뜻의 필로(philo)와 ‘사람’을 의미하는 엔트로피(enthropy)가 합쳐진 단어로, 인류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즉, 필란트로피는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이 보유한 시간과 재능, 그리고 재원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이를 확산하고자 하는 정신이다.

올해 수상자는 6개 부문으로, 27년 동안 ‘노숙인 대부’로 불리는 김하종 안나의 집 대표(올해의 필란트로피스트), 한민족 여성들의 평화통일단체 ‘조각보’ 김숙임 이사장,(올해의 여성 필란트로피스트), ‘사랑의 빵 나눔단말기’ 등 생활 속 모금전문가, 김이경 월드비전 차장(올해의 펀드레이저), 제주 장애인 직업재활 30년 한길 걸어온 사회복지법인 ‘춘강’ 이동한 이사장(올해의 공적상), 네팔의 아름다운가게 ‘수커워티재단’(올해의 NPO), 자원순환 통해 소외계층 돕는 홍콩 ‘아이들 마켓(Idle Market, 올해의 청소년 필란트로피스트) 등이다.

APA의 특징은 정부와 기업, 또는 영향력 있는 개인의 후원 없이 비영리 활동가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시민과 비영리 활동가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5개 기준(공헌성, 혁신성, 신뢰성, 확장성, 지속성)을 바탕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 역대 수상자로는, 청계천 도시빈민에게 8억원을 지원하는 등 50년간 한국에 봉사해온 노무라 모토유키, 국내 유일의 루게릭 환우 위한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션, 대학생들의 식권 기부 운동을 이끈 한양대 자선동아리 ‘십시일밥’, 해외 입양인들의 권익 향상을 도와온 뿌리의집 김도현 원장 등이 있다.

APA위원회 위원장인 김성수 주교는 “비영리 분야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만들어 필란트로피스트들을 칭찬하고 감사하는 장을 마련하는 시도는 아시아에서 유일무이하다”라며 “이를 통해 필란트로피 실천이 널리 알려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APA는 앞으로도 기관의 규모나 분야, 후보자의 배경 등에 따른 차별 없이 숨겨져 있으나 묵묵히 소명의식 을 가지고 일하는 필란트로피스트 영웅들을 발굴하여 아시아 필란트로피스트들의 명예의 전당이 되도록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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