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A 초등학교 설사·구토 증세 31명 발생...학교와 교육청 해명으로만 일관 ‘교육신뢰 하락’
지난 19일 제주시 A 초등학교에서 대규모로 발생된 집단구토로 식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에서도 해당학교와 이석문 교육도정은 상황파악도 재대로 못하고 해명으로만 일관해 논란이 확산되면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학부모들은 18일 점심이 문제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19일 점심도 제공된 것으로 나타나 이석문 교육도정 출범 모토인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에 강한 의구심을 나타내는 등 교육신뢰에 상당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제주시 A 초등학교 구토 증상은 지난 19일 설사와 구토, 메스꺼움 등의 식중독으로 상당히 의심되는 학생이 31명이 발생하면서 드러났다.
학부모들의 증언에 따르면 설사와 구토 등의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시점은 18일 저녁때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18일 학교 급식에서 제공된 점심식사인 크림스파게티, 오이피클, 한라봉 등이 제공됐는데 이중 하나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
논란이 학부모들 중심으로 확산되자 제주시교육지원청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19일 오후 1시 30분께 해당 학교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18일 점심때 제공된 원인물로 인해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면 교육당국 대응이 하루나 늦게 나타난 것으로 시스템 자체가 불완정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논란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메뉴얼상으로는 동일중세의 직중독 의심환자가 발생하면 그 즉시 관할 교육청으로 보고하도록 명시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학교는 "식중독 증세인지 자체 판단하는 시간이 있었고, 좀 더 지켜본 뒤 교육청에 보고하게 된 것"이라며 해명으로만 일관했다.
그러나 식중독 증상으로 문제가 있었음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음날인 19일 점심을 제공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학교와 이를 총괄 관리하는 교육당국의 무능한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제주시 A 초등학교 집단 구토에 대한 학교와 교육당국의 무능한 대응 시스템에 대한 도민사회내 분노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등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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