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1] 류지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노동조합 위원장

-전국에서 다른 지자체보다 교육청 소석 지방공무원에 대한 처우가 가장 열악해...

-내부적으론 제도 정비와 임원 역량 강화 및 정책연구반 편성해 고충처리반 운영, 대외적으로는 전국 시도교육청 노동조합과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

-제주도청과 경찰청, 제주항공청, JDC, 제주 공무직, 제주NH 노조와 같이 ‘제주 공공 연맹’ 구성

▲ ⓒ일간제주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제7대 위원장에 이름을 올린 류지훈 위원장은 지난 7일 취임 당시, 취임사를 통해 “공직자로서의 최고의 가치인 청렴을 실천하고, 비정상적으로 업무를 떠넘기는 현실의 정상화, 차별 받고 있는 지방공무원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다.

류 위원장과 인터뷰를 통해 취임사를 통해 말한 공직자로서의 최우선 가치 세 가지를 어떻게 실현시킬 것인지 구체적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 지난 7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위원장 취임을 축하한다. 위원장으로서 소감은?

위원장을 맡기 전에 사무총장을 2년간 맡았었고 위원장으로서도 1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했으므로 벌써 3개월이나 지났다. 그동안 대외적으로 활동하다 보니 전국에서 제주의 지방공무원 근무환경이 가장 열악하고, 그 중에서도 다른 지자체보다 교육청 소석 지방공무원에 대한 처우가 가장 열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어깨가 무겁지만 응원해 주시는 조합원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할 각오가 되어 있다.

향후 제주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을 어떻게 끌고 나갈 것인가

우리 제주교육노조는 현재 설립한 지 11년이 넘어 사람으로 치자면 성장해야 할 시기이지만 그동안 위원장 이하 노조임원들이 퇴근시간 이후에 조금씩 활동해 오다보니 어려움이 많아 정상적인 조합 활동을 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4년 전부터 교육청에 위원장의 전임자 휴직을 요청했으나, 이석문 교육감이 전임자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이에 우선 전임자부터 관철한 후 이번 취임사에서 밝혔듯이 공직자로서의 최우선 가치인 “청렴”과 비정성의 “정상화”, “차별 없는 즐거운 직장”을 만들어 내기 위해 내부적으론 노동조합을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제도 정비와 임원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원 분들을 위해선 정책연구반을 편성하여 여러 쟁점사안에 대해서 해결할 수 있는 자료를 연구하며 고충처리반 운영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잇는 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해결해 나가고자 할 것이다.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전국 시도교육청 노동조합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려고 한다. 또한 이번에 제주도청과 경찰청, 제주항공청, JDC, 제주 공무직, 제주NH 노조와 같이 “제주 공공 연맹”을 구성했다 제주에 잇는 노동조합과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활동할 계획이다.

2018년 교육노조가 가장 중점적으로 벌여나갈 사업은 무엇인가

우리 제주교육노조는 '청렴'과 '비정상의 정상화', 그리고 '차별없는 즐거운 직장'이라는 세 가지 가치를 가지고 여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청렴이야 공직자로서는 두말 할 필요 없는 최고의 가치이므로 노동조합 활동을 통해서도 직접 보여드릴 생각이다. 지방공무원이 직접 겪고 잇는 비정상적인 상황들, 예를 들어 아까 말씀드렸던 교육에 대한 업무를 맡긴다거나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하고 있는 비정상적인 업무 등을 발굴하여 정상화 하도록 할 계획이다. 그리고 공무원의 계급체계와 다양한 직렬로 인하여 지방공무원 내에서도 차별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러한 차별을 없앰으로써 모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을 만들기 위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그 외 교육가족이나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교육청에는 교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에도 교육정책을 지원할 여러 직렬의 지방공무원과 여러 직종의 교육공무직원들이 많이 있다. 이들 모두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분들이다. 앞으로 교육청 그리고 학교에는 교원들 외에도 많은 분들이 학생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시고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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