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적극 나설 터"...제주지역 정당, 일제히 추모논평 발표

▲ ⓒ일간제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은 16일,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 정치권도 세월호 진실규명과 안전문제에 대해 재발방지를 위해 나설 뜻을 밝혔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성명을 내고 "4년 전 차가운 바다속에서 꿈을 잃어간 세월호 희생자들을 마음깊이 추모한다"며 "그날 이후 슬픔과 고통 속에 살아가고 있는 유족들에게 죄송하고 가족의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수습자가 있다는 상황이 더욱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제주도당은 "아직도 세월호 진실규명을 가로막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왜곡하고, 숨기려는 사람들이 있다"며 "촛불혁명으로 국민이 이루어낸 문재인 정부 들어서야 4년 간 묻어왔던 ‘잃어버린 7시간의 진실’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세월호 참사의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세월호 진상규명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이어 바른미래당 제주당도 15일 성명을 통해 "아직 수습되지 않은 실종자 5명의 시신 유해 발굴, 구체적인 사고원인 규명,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등이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분명한 사고원인 규명이 이뤄짐과 아울러, 책임자 문책과 재발방지 제도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이들의 명복을 빌면서 진상규명을 위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이어 탈당해 이젠 경쟁자가 된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겨냥해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대형 안전사고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며 "원희룡 제주도정도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행정의 기준과 원칙을 강화하고 필요한 조치들을 세부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리고 정의당 제주도당은 4주년을 맞아 발표한 추모논평을 통해 “어느덧 세월호 참사 4주기가 되었는데, (이번 사고로) 30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5명의 미수습자는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참사의 진상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하고,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세월호는 낡은 대한민국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다리”라면서 “세월호 참사는 안전과 생명보다 이윤을, 원칙과 신뢰보다 반칙과 부패에 익숙했던 대한민국이 만든 총체적 부실의 결과"라며 세월호 진상규명에 소극적인 세력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정의당 제주도당은 “정의당 제주도당은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그리고 세월호를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되새기며, 참사의 진상규명과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다시는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없도록 재발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제 한 후 “가슴으로 반성하고, 눈으로 보다 나은 대한민국, 보다 나은 제주를 바라보겠다"며 "말로 표현하지 못할 아픔을 잊지 않겠다”며 “세월호사고 이후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구조적 문제점들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더욱 안전한 제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말했다.

이어 “구조적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안전행정부를 비롯한 해경과 해군, 경찰, 소방 등 재난 관련 정부기관들이 서로 연계해 효과적인 구조가 이뤄지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며 “방재인프라와 구난시설 확충을 통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의 존엄성이 살아있는 대한민국과 제주도를 담아내겠다”며 “세월호 희생자들, 특히 단원고 학생들이 부디 따뜻한 곳에서 천진난만한 미소를 잃지 않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