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의 상징이며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광화문 광장, 대한민국의 역사로 온전히 기록되지 못했던 제주 4.3이 70년 동안 은폐된 역사 속에서 뚜벅뚜벅 걸어 나온다.”

제주4·3 제70주년 범국민위원회(아래 4·3범국민위)가 오는 4월 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펼칠 예정인 역사적인 퍼포먼스 ‘403 광화문 퍼포먼스’가 일반인 참가자의 모집을 완료하고, 최종 리허설과 함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최근 4·3 범국민위는 “4월 3일 4시 3분 403명의 역사적인 퍼포먼스에 참가하실 시민 여러분을 모십니다”라며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403 광화문 퍼포먼스 “4·3 대한민국을 외치다” 참가자 모집 공고를 완료했다. 1주일 동안의 모집 기간 동안 300여 명이 넘는 일반인 참여자들이 신청, 열띤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들 참여자들은 각 팀장급 배우들의 긴밀한 소통과 연락 속에 오는 4월 3일 오전 퍼레이드 당일 광화문광장에 집결, 역대급 퍼포먼스에 참여하게 된다.

4.3 범국민위 측은 “2018년 4월 3일 pm 4시 3분을 위해 매일 4시간씩, 시민 참가자분들을 이끌어줄 팀장 교육과 당일 동선 체크, 움직임 등을 연습하고 있다”며 완성된 퍼포먼스 의상과 연습 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4·3 범국민위는 “전문배우들과 일반인들로 구성된 대규모 출연자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 눈빛과 소리를 통해 제주4.3의 존재를 드러내고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시민들과 교류하는 내용을 담을 것”이라며 “광장을 가득 메운 403명이 ‘내 이름은 000’이라고 외치며 짓눌렸던 감정을 소리로 토해내는 가운데 거대한 한반도 형상화로 마무리하는 역사적인 퍼포먼스를 연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403 광화문 퍼포먼스는 상징하듯 예술인과 일반인 403명이 참여하고, 4월 3일 4시 3분에 퍼포먼스를 연출, 70주년을 맞는 제주4.3을 기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화감독 양윤호, 연극 연출가 류성 한예종 무용원 김용걸 교수, 프로듀서 김지호 등이 기획과 연출에 참여했다. 이들 연출자들은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인 만큼 영상 촬영과 집체극, 무용 연출 등을 통해 협업해 나가고 있다.

2전무후무한 광화문광장 퍼포먼스를 기획한 4.3 범국민위는 “신청 일주일여 만에 300명이 넘는 일반인들이 참가 신청을 해서 관계자들도 놀랐다”며 “평일 오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녹록지 않은 작업임에도 불구하고 제주4.3 70주년의 의의를 새기고 역사적인 퍼포먼스에 함께하려는 일반인들의 신청이 쇄도해 역사적인 대규모 광화문 퍼포먼스로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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