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 민주당과 1:1 구도 정치적 셈법 유지...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연합 대표 우회적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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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그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정치적 셈법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에 상당히 회의적인 감정을 표하면서 탈당을 언급하면서 불쾌감을 표했다.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있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도 개혁 없이 당명만 바뀌었다며 거리를 유지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무소속 출마에 대한 우회적 표현을 이어왔다.

이런 가운데 원 지사는 28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정신을 한참 못 차리고 있는 한국당으로는 가지 않겠다”며 단호한 표현으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거취 결정 시기가 너무 늦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질의에 대해 “꽃도 한철인데 시간이 그렇게 무한정 주어지지 않는다는 건 잘 알고 있다”전제 한 후 “정치는 홀몸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동지들, 보좌진들, 함께하고 있는 분들과 의논을 하고 있고 거의 모아져가고 있다”며 “우선 제주 4·3 70주년은 치러놓고 날을 잡더라도 잡아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4.3 70주년 행사 이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여의도정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역에 따라 정치적 역량에 의한 전략적 제휴 움직임 보여

문재인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얻으면서 더불어 정당 지지율도 여타 정당의 합계를 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각 지역마다 인재들이 넘쳐나고 있는 형국이다.

그러다보니 당내 일부 유력 정치인들 중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한 이탈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자만 여전히 다른 정당보다는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다.

이런 상황과는 달리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인재 부족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에 놓여 있다.

이렇듯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완승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러한 선거 구도를 뒤집을 수 있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는데, 그중 가장 유력한 방안이 지역별 선거 연대다.

현재 자유한국당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경쟁을 벌일 후보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

또한, 경기지사도 현역인 남경필 지사가 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이와 더불어 바른미래당은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제외한 여타 지역에 내놓을 유력 후보가 없다.

이런 고민에 대해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는 최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보들이 1:1일 구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전략적으로 (자유한국당과의 연대에 대해서)생각해 봐야 하는 부분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겉으로는 유승민 대표의 발언에 분명한 선을 긋고는 있지만 현재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선거 막바지까지 이런 작금의 상황에 이르게 되면 지역별 전략적 제휴에 대한 가능성이 이뤄질 수 있음을 은근히 밝히고 있다,

한편, 선거를 목전에 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입장에서는 굳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보수 표심을 나눠가질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 정치적 고려에 대한 여지는 분명히 있어 보인다.

이에 정치적 셈법이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 원희룡 지사가 향후 어떤 행보를 이어나갈지 여부에 제주를 넘어 전국적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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