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방송을 통해 조선일보 경영진의 이름을 거명하면서 직격탄을 날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S는 27일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고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유력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방 방송에서 수사선상에 올랐던 17명중 1명인 '조선일보 방 사장'과 관련된 수사가 미진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보도했다.

KBS는 직접적으로 고 장자연씨는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조선일보 방 사장'에게서 접대와 잠자리 요구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앞서 경찰은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고만 기록된 인물을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으로 추정하고 조사했지만, 알리바이가 확실하다며 청담동 중식당에서 함께 만난 당시 스포츠조선 사장 A씨를 방 사장으로 착각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KBS가 직접 입수한 수사 기록에서는 A씨는 장씨와 만난 식사 자리를 방상훈 사장의 동생인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주재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당시 수사 기록과 경찰 발표가 일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뿐만 아니라 고 장자연씨 소속사 김 모 대표 역시 중식당 모임에 방용훈 사장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방송에서 경찰 수사팀은 이런 진술을 확보하고도 방용훈 사장은 조사하지 않았다.

한편, 이에앞서 KBS는 고 장자연 사건이 이슈화될 당시 이러한 내용을 단독 보도하면서 조선일보사와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KBS가 직접 '방 사장'을 거론해 이에 조선일보사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가 패소한바 있다.

국영 방송인 KBS와 국내 최대 일간지인 조선일보간 자존심 걸린 싸움이 이번 보도를 통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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