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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내내 냉랭했던 北김정은―中시진핑…이번에는?2013년 3차 핵실험·장성택 처형 이후 교류 단절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북중관계도 해빙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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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3.27  23: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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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방북으로 북중관계 개선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그간 냉랭했던 북중관계사(史)가 주목받고 있다. 

북중관계는 지난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6년 내내 순탄치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북중관계가 얼어붙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13년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 이후다. 당시 북한은 중국의 만류에도 장거리미사일과 핵실험으로 이제 막 중국 최고 지도자로 집권(2012년 11월)한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체면을 구겼다.

핵실험 직후인 2013년 5월에는 최룡해 당시 노동당 비서가 핵실험으로 냉각된 북중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김정은 당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한 차례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같은해 12월 북한의 대표적인 '중국통'인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되면서 북중간 고위급 교류는 사실상 단절되고, 이후 양국 관계는 완전히 얼어붙었다.

김 위원장의 고모부인 장성택은 막강한 권력을 바탕으로 북중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지난 2012년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가장 먼저 중국을 방문한 고위급 인사이기도 하다.

수년째 경색된 북중관계는 2015년 9월 최룡해가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70년 기념행사에 대표단을 이끌고 2년 만에 다시 중국을 찾으면서 다시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중국열병식에서 최룡해의 자리가 시 주석 자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는 등 북중간 냉랭한 기류는 여전했다.

당시 시 주석은 방중한 박근혜 대통령과 별도 정상회담을 하면서도 최룡해와는 개별 면담을 하지 않아 달라진 북중관계의 현주소가 여실히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북중관계는 같은해 10월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년 기념일에 공산당 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정치국 상무위원이 북한에 파견되면서 다시 개선 조짐을 보였다.

류 상무위원은 당시 김 위원장을 접견하고 시 주석의 친서를 전달했다. 또 혈맹을 강조하며 양국관계를 한차원 높은 포괄적 협력관계로 격상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2016년 6월에는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표단을 이끌고 제7차 노동당 대회 직후 중국을 찾아 시 주석을 면담했다.

7월에는 리용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ARF(아세안지역안보포럼)가 열리는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에서 2년 만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공식 회담을 열었다.

하지만 북중관계는 혈맹관계였던 과거와는 같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중국이 경제대국으로 성장하면서 한반도에서 북한과의 혈맹관계를 계속 유지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미 중국은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맞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압박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쑹타오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중국공산당 19차 대회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특사 자격으로 평양을 찾았지만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했다.

다만 이번에는 김 위원장이 직접 비핵화 의지를 밝힌 것을 계기로 4월말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고 5월 북미 정상회담까지 논의되면서 북중관계도 다시 회복의 길로 들어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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