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시인

▲ ⓒ일간제주

하늘가 구름 끝이

어두컴컴하여

물같이 흐르는

세월 꿈속인 듯 지나가고

 

병풍바위 뜸 사이 갈매기 때 보며

먼저 해 뜨는 이곳 갈매기 날 으니

 

갈매기 우짖는 소리 들으며 이야기 나누고

멈춘 파도 모두다

나그네 뜻 같구나.

 

풍화에 용암석은 갈매기 똥 혼합하여

오늘에 이루러

바다 벽화그림을 그렸구나.

 

섬인(島人)은 이미 선돌바위라 이름 붙였고

벽 사이에서 내뿜는 고래물소리

흰 구름만 스스로 가고 오네.

▲ 김철수 시인ⓒ일간제주
일간제주의 모든 기사에 대해 반론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됩니다.
반론할 내용이 있으시면 news@ilganjeju.com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각종 비리와 사건사고, 그리고 각종 생활 속 미담 등 알릴수 있는 내용도 보내주시면
소중한 정보로 활용토록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