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창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 경기장관리담당

   
▲ 오윤창 서귀포시 스포츠지원과 경기장관리담당
지난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FC와 포항스틸러스와의 K리그 홈 경기 중 제주월드컵경기장이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그린스타디움상'을 수상해 대내·외적으로 최고의 경기장임을 과시했다.

'그린스타디움상'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잔디관리에 힘쓴 경기장 관리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선정은 매경기 100분전 감독관, 매치코디네이터, 심판 등이 그라운드 상태에 대해 잔디발육현황, 그라운드의 평평함, 라인의 정확성, 배수 등의 항목으로 세분화해 평가하며, 경기가 끝난 후 매치 코디네이터가 제출한 '그란운드 상태 평가서'를 기준으로 점수를 매기는제주월드컵경기장이 평점 9.94(10점 만점)를 받아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러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는 기쁨은 일년 내내 땀흘리며 봄부터 잔디깎기, 병해충 방제 등 제때 시기에 맞추느라 월드컵경기장 달력에는 '빨간날이 없는' 직원들의 노력에 의해 거둬들인 훌륭한 수확물이며, 2002년 월드컵때부터 지금까지 10여년 간의 노하우를 가진 직원들이 잔디를 아끼고 사랑하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해 본다.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천연잔디구장의 효율적인 잔디관리 업무 추진을 위해 올해 천연잔디 유지관리 전산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는데 이는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하고 있으며, 잔디관리 부실예방과 노하우의 축척을 통해 잔디관리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에서는 축구장 및 야구장 등 7개소 10면의 천연잔디구장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으며 전국 지자체중에서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스포츠메카이다.

특히 제주월드컵경기장은 마치 융단을 깔아 놓은듯 짙푸른 잔디그라운드와 테우그물 모양의 지붕, 한라산과 바다와 어우러져 제주 천연잔디구장의 백미로서 2002년 월드컵 당시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기장으로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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