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신문-디오피니언’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결과 발표...원희룡 지사, 4자 대결서 오차범위 내 앞서

6.13지방선거가 80여일 앞둔 작금의 상황에서 제주행정 수장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현소속 정당인 바른미래당이 아닌 무소속으로 출마시 여타 제주도지사 후보들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이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 성인 제주도민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를 20일 발표했다.

▲ 내일신문 여론조사 결과 자료 참조

이번 여론조사에서 ‘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제주도지사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0.2%가 원 지사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문대림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16.0%)과 김우남 전 민주당 최고위원(15.0%)이 뒤를 이었고 김방훈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3.7%), 강기탁 변호사(1.1%),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0.9%), 고은영 녹색당 예비후보(0.8%), 장성철 바른미래 제주도당위원장(0.7%) 순이었다.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7.6%,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0%를 차지했다.

그리고 같은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43.9%로 한국당(8.8%), 정의당(5.3%), 바른미래당(4.5%), 민주평화당(0.4%) 등을 월등히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원 지사가 바른미래 후보로 나서고 민주당 김우남 전 최고위원, 한국당 김방훈 위원장, 녹색당 고은영 후보가 맞서는 4자 가상대결에서도 원 지사의 지지도가 33.6%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김 전 최고위원(31.0%), 김 위원장(3.8%), 고 후보(1.9%) 순이었다. 1~2위의 격차는 2.6%p로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원 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에서 문대림 전 비서관이 나서는 4자 대결에서도 원 지사의 지지율이 34.2%로 문 전 비서관(31.5%)보다 2.7%p 높게 나타났다.

원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바른미래당 후보로 장성철 위원장이 출마한다고 가정한 5자 가상대결에서는 원 지사의 지지도가 35.0%로 문 전 비서관(31.7%)과의 격차가 3.3%p로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자 구도에서 민주당 후보가 김 전 최고위원으로 바뀔 경우에는 원 지사 지지도가 36.3%로 올라 김 전 최고위원(28.6%)의 차이가 오차범위 밖인 7.7%p로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안부근 디오피니언 소장은 “제주도는 전통적으로 정당보다는 인물이 중요시되는 지역으로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월등히 앞서지만 후보 지지율은 근접전의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원 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한국당 지지층의 일부를 흡수해 지지율이 더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내일신문-디오피니언’ 제주도지사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는 유선전화(44%)와 휴대전화 가상번호 사용(56%)에 의한 전화면접 조사로 진행됐다.

자료분석방법은 수집된 자료를 에디팅, 코딩 과정을 거쳐 SPSS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해 전산처리(2018년 1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했으며, 응답률은 19.4%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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