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2중으로 구분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그룹, 결선투표에 대한 후보들 정치적 셈법 ‘제각각’
서울을 비롯해 전라도지역 등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결선투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의 도입 여부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늘인 20일부터 6.13지방선거 공천심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다.
특히, 광역단체장 후보를 중심으로 4월부터 시작될 경선 규칙에 대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우상호 의원이 결선투표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이에대한 동감을 나타내는 후보들이 나서고 있으며, 진보 성지로 알려진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 지역에서 이 같은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결선투표란 1차 투표에서 절반을 넘은 득표자가 없을시, 1·2위 득표자를 상대로 한 번 더 투표해서 후보자를 뽑는 방식을 말한다.
그런데 결선투표 방식에 대해 엇갈린 의견이 나오는 것은 예비후보들의 정치적 셈법이 적용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위가 어렵다고 판단한 예비후보가 2차 투표에서 1차 예비후보를 제외한 다른 예비후보와 연합구도를 구성해 반전을 이룰 수 있다는 나름의 분석이 결선투표를 요구하는 중심축이다.
이와는 반대로 1차 투표에서 여타 후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예비후보 입장에서는 결선투표 방식에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현재까지 경선에서 결선투표 방식를 채택하고 있지는 않지만, 결선방식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경우 도입할 가능성도 충분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선투표 방식은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할 사항”이라며 선거과정에서 파열음 등 혹시나 모를 논란에 다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강기탁-김우남-문대림-박희수’ 등 4명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정치적 셈법이 분주한 가운데 결선투표 도입과 더불어 후보심사를 진행 할 공관위 심사에서 컷오프에 몇 명이나 적용될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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