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명박 전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가 국민 유행어가 되었을 정도니,

그의 비리와 범죄 행각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입니다.  

마땅히 즉각 구속수사하여,

권력사유화의 파렴치한 실상을 낱낱이 밝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땅히 엄한 벌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문득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을 보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기 전에 무엇을 했었지는지를 되새겨 보았습니다. .

그렇습니다! 서울특별시 시장을 했습니다.

 

그에게 서울시장이란 자리는 어떤 것이었을까요?

시민들의 삶을 살피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섬김의 자리가 아니라,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치적을 쌓아서

대통령 후보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요?

 

녹색당 신지예의 정치는 이것과 달라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뉴타운과 같은 개발과 투기의 광풍을 만들지 않겠습니다.

대신 서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공공주택을 늘리겠습니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급조된 업적을 남기려 하지 않고

긴 호흡으로 서울의 삶을 바꾸는 일을 시작하겠습니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업자’들이 반기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들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노점상을 싹슬이 하는 냉혈한이 아니라,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더 높고 빠르고 강한 서울로 지배하고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흐르고 나누는 ‘감속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등 모두가 자신의 존재 그대로 살 수 있도록,

다양성이 꽃피는 평등의 문화를 서울에서 시작하습니다.

 

서울시장이 된다면

권력을 사유화할 대통령의 꿈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 사회를 평등하고 정의롭고 지속가능하게 만들 혁명을 꿈꾸겠습니다.

 

녹색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신지예의 다짐입니다.

2018.03.15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예비후보 선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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