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형동주민센터 주무관 이근우ⓒ일간제주

겨울철 한파가 제주를 휩쓸었다. 제주는 한동안 영하권에 머물렀고, 서울은 영하 17도까지 내려가는 등 기록적인 한파로 인하여 사람, 농작물, 건물까지 큰 피해를 입었다. 이처럼 최근 제주는 지구온난화 및 기상이변으로 태풍, 지진, 한파 등이 크게 증가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늘어나는 자연재해로부터 우리 스스로 자신과 재산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예상치 못한 대규모 자연재해가 늘어나면서 이에 대응하는 풍수해보험이 주목받고 있다. 풍수해보험이란 보험가입자가 부담하여야 하는 보험료 일부를 국가 및 지자체에서 보조하여 저렴한 보험료로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에 대비 할 수 있도록 보험금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이다.

풍수해보험은 국가 및 지자체에서 보험료의 56%에서 최고 92%까지 지원하여 주기 때문에 저소득층 역시 큰 부담 없이 가입할 수 있고, 주택세입자도 가입하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피해가 발생하면 지급받기까지 행정절차 등으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재난지원금과는 다르게 풍수해보험은 7일 이내에 신속하게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재해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최근 들어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증가하고 있는데 타 보험은 ‘지진담보 특약’을 추가 가입한 경우에만 보상을 받을 수 있지만 풍수해보험은 특약을 추가하지 않아도 지진피해에 대하여 보상받을 수 있다.

2016년 태풍 차바, 2017년 포항대지진 등 매년 예측할 수 없는 엄청난 규모의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다. 다가오는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지만, 국민 누구나 큰 부담 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풍수해 보험을 적극 활용한다면 최근 발생한 폭설·한파뿐만 아니라 지진과 같은 기후변화에도 좀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여 큰 피해를 막고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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