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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교수들 성추행 파문...2명 잇따라 검찰 송치 "친근감 표시였다" 혐의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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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8  01: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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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DB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전국적으로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제주대학교 현직 교수들이 제자 성추행 혐의로 잇따라 입건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남녀 제자를 성추행 한 혐의(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로 제주대학교 사범대 교수 A씨(53)를 입건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교내 연구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남·녀 제자 2명의 신체 중요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학생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건 같은해 12월이다.

피해 남학생은 “처음엔 혼자만 당한 줄 알고 연구실 아르바이트를 관두고 속으로만 끙끙 앓았다”며 “나중에 보니 성추행을 당한 학생이 나 말고 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용기를 내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A교수는 성추행뿐 아니라 머리를 때리거나 폭언을 하는 등 평소에도 인격적으로 모욕을 주는 행위와 발언을 자주 했다”며 “더이상 참아서만 될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A교수는 우리 말고 또 다른 여학생에게도 신체와 관련한 지적을 하거나 '남자친구와 자봤냐. 네가 능동적으로 해야 성적이 오른다'는 식의 성적 발언을 여러 차례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근감의 표시였다. 장난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피해 내용을 접한 교내 인권센터와 총학생회, 총여학생회 등은 피해 학생들과 함께 공동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해당 대학의 성추행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제주대 경상대 교수 B씨(44) 역시 지난해 11월 대학 인근에서 차를 타고 가던 중 여학생을 성추행 한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돼 12월 26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대학교 측은 “A교수의 경우 지난 20일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는데 아직 결과를 통보받지 못했다.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현재는 A교수와 면담을 갖고 강의를 하지 말아줄 것을 권고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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